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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목련공원 내 새롭게 조성된 공설 산분장의 모습.(사진=청주시 제공) |
시는 기존 봉안시설의 누적된 과밀화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매년 급증하는 친환경·자연친화적 장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진한 공설 산분장 조성 사업을 전격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산분장(散粉葬)'이란 화장한 고인의 골분(骨粉)을 규격화된 지정 시설이나 자연의 품으로 아름답게 돌려보내는 친환경 장례 공법이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환경 오염 최소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 최근 지속 가능한 장사 대안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청주시 공설 산분장은 상당구 월오동에 위치한 청주 목련공원 내 유휴부지 약 1400㎡를 고도화해 조성됐다. 국비 9800만 원과 시비 4200만 원 등 총 1억 4000만 원의 정량적 예산이 투입됐다. 이용객 중심의 동선 설계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주요 시설로는 고인의 골분을 유실이나 위생 문제없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산분 구역'을 중심으로, 유가족들이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기릴 수 있는 '개별 추모 공간', 슬픔을 달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에코 휴식 정원'이 융합된 테마형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200여 개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국비를 지원받아 건립된 공설 산분장이라는 점에서 장사 행정사(史)에 남을 이정표라는 평가다. 묘지 부족 및 봉안당 포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타 지자체들의 핵심 벤치마킹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단순한 시설 준공에 그치지 않고, 완벽한 운영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기 위한 징검다리 단계에 돌입한다. 산분장 내부 잔디와 식생이 주변 자연경관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도록 충분한 '수목 활착 기간'을 거치고, 청주시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산분장 이용 가이드라인을 담은 '청주시 장사시설 설치 및 관리 조례' 개정 작업을 촘촘히 이행할 방침이다. 모든 사전 검증 트랙을 마친 뒤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용 운항에 들어간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설 산분장 준공은 시대 변화에 따라 급변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장사 요구를 정밀하게 충족하고, 국토를 훼손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웰다잉 문화를 로컬 사회에 안착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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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