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도내 우수 농식품의 홍콩 시장 진출 확대와 신규 거래선 확보를 위해 21일 홍콩 현지에 '2026 충청북도 농식품 홍콩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은 최근 반도체와 이차전지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충북 수출 전선에 발맞추어, 농식품 분야의 수출 저변을 함께 넓히고 다변화하겠다는 충북도의 의지가 반영된 행정 행보다.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홍콩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우수 농식품 제조·가공기업 10개 업체가 참여한다. 충북도는 상담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홍콩 현지에서 실질적인 구매력을 갖춘 유력 구매자(바이어) 15명을 엄선하여 초청했다. 기업별 특성에 맞춘 1:1 집중 매칭 상담을 주선한다.
홍콩은 자유무역의 중심지이자 우수한 유통 인프라를 갖춘 국제 물류의 핵심 심장부다. 특히 중국 본토는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촘촘하게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어,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식품기업들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최근 홍콩 현지에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과 함께 'K-푸드'에 대한 수요와 소비층이 대폭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청결하고 품질이 우수한 생거진천 쌀 가공품이나 청주 뷰티·웰빙 식품 등 충북 농식품의 현지 안착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충북도는 이번 사절단 파견이 일회성 상담으로 끝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와 구매자 성향 분석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참가 기업마다 가장 적합한 현지 유통 업체를 연결하는 맞춤형 상담 일정을 구성해 계약 성사 확률을 끌어올렸다.
상담회 일정이 종료된 이후에도 현지 구매자와의 후속 협의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제품(샘플) 발송 지원, 통관 가이드라인 안내 등 최종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 전방위적인 사후 관리 체계를 작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홍콩을 단순한 소비 시장을 넘어 중국 남부 광둥성 지역과 아세안 주변국까지 충북 농식품이 뻗어 나가는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필재 충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물류비 상승 등 세계 통상 환경의 변화로 우리 농가와 식품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 과장은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현지 구매자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제품의 우수성을 세일즈하는 무역사절단 활동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다지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망 시장을 중심으로 박람회 참가 지원과 구매자 초청 상담회 등을 촘촘히 추진해 도내 농식품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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