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사업 무산 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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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사업 무산 대비해라"

확대간부회의에서 "무산 위기 감지... 사업 촉구와 대응 전략 만들어라"
한화 측 10월 19일까지 잔금 납부해야... 경기 악화로 사업여건 악화로 상황 쉽지 않아

  • 승인 2026-09-08 16:57
  • 신문게재 2026-09-09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무산 위기에 처한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한화컨소시엄 측에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하며 시 차원의 명확한 대응 전략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1조 3,000억 원 규모의 지역 숙원 사업이나, 한화 측이 잔금 납부를 수차례 연장하며 착공을 미루고 있어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대전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경우 원도심 활성화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계약 연장 기한인 10월까지 사업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12년 만에 주인 찾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2)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사업 구상도. 제공은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추진 무산위기에 놓인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에 대해 사업자 측에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편 무산 시 대응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들에게 이런(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 무산 위기) 흐름이 알려진 건 최근이지만, 이미 시장 취임 전부터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무산될 위기라는 점을 감지했다"면서 "시가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한화컨소시엄 측에도 명확히 시 입장과 시민 목소리를 전달하고, 사업이 책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며 "기다릴 때는 이미 지났다. 대응 전략을 명확히 만들어 보고해달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컨소시엄 사업자인 한화 측은 부지 땅값 859억 원 중 9억 원을 아직 납부하지 않았고, 잔금 납부를 6번 연장하는 등 사업 추진 의지가 불확실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계약 기간은 10월 19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인 복합2-1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은 ㈜대전역세권개발PFV(한화건설 외 8개 사)가 맡았다.

지하 6층~지상 72층 규모의 주거타워가 포함돼 새로운 도심 랜드마크가 될 전망으로 총사업비는 1조3000억 원 이상이며, 지난해 10월 통합심의를 마치고 올해 2월 착공 예정이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19일에는 우송예술회관에서 ㈜대전역세권개발PFV와 대전시가 공동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20여 년 만에 사업추진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아직 착공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 여건이 악화된 게 주된 이유다.

대전역세권개발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사업이다. 이중 복합2-1구역 사업은 지난 2008년 처음 추진됐지만, 참여 업체가 없어 여러 차례 유찰됐고, 2020년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지역의 20년 숙원 사업이다. 한화 측이 사업을 포기하면, 다시 원점에서 추진을 해야 하지만, 국내 건설 경기 등을 고려하면 사업의 진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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