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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사업 구상도. 제공은 대전시 |
허 시장은 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들에게 이런(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 무산 위기) 흐름이 알려진 건 최근이지만, 이미 시장 취임 전부터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무산될 위기라는 점을 감지했다"면서 "시가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한화컨소시엄 측에도 명확히 시 입장과 시민 목소리를 전달하고, 사업이 책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며 "기다릴 때는 이미 지났다. 대응 전략을 명확히 만들어 보고해달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컨소시엄 사업자인 한화 측은 부지 땅값 859억 원 중 9억 원을 아직 납부하지 않았고, 잔금 납부를 6번 연장하는 등 사업 추진 의지가 불확실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계약 기간은 10월 19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인 복합2-1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은 ㈜대전역세권개발PFV(한화건설 외 8개 사)가 맡았다.
지하 6층~지상 72층 규모의 주거타워가 포함돼 새로운 도심 랜드마크가 될 전망으로 총사업비는 1조3000억 원 이상이며, 지난해 10월 통합심의를 마치고 올해 2월 착공 예정이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19일에는 우송예술회관에서 ㈜대전역세권개발PFV와 대전시가 공동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20여 년 만에 사업추진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아직 착공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 여건이 악화된 게 주된 이유다.
대전역세권개발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사업이다. 이중 복합2-1구역 사업은 지난 2008년 처음 추진됐지만, 참여 업체가 없어 여러 차례 유찰됐고, 2020년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지역의 20년 숙원 사업이다. 한화 측이 사업을 포기하면, 다시 원점에서 추진을 해야 하지만, 국내 건설 경기 등을 고려하면 사업의 진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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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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