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인천공항 의존 줄인다…청주공항 항공물류 거점화 시동

  • 충청
  • 충북

충북도, 인천공항 의존 줄인다…청주공항 항공물류 거점화 시동

수출기업 물류비 절감·민간 활주로 조성 연계 전략 마련…기업·기관 협업 본격화

  • 승인 2026-07-23 07:15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항공물류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민관 합동 TF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수출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운송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운송을 위한 콜드체인 시설과 화물터미널 확대,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등 실질적인 물류 기반 조성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 마련이 제안되었습니다.

도는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의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관련 사업을 반영시키고 물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청주국제공항이 여객 중심 공항을 넘어 중부권 항공물류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지역 수출기업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면서 발생했던 물류비와 운송시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작됐다.

충북도는 23일 도청에서 이복원 경제부지사 주재로 수출지원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공항 항공물류 활성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기업 수요와 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충북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항 이용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책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초기 화물 물동량 확보를 위해 운송비 부담을 낮추는 지원제도와 함께 항공화물 처리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의약품과 바이오산업 비중이 높은 충북의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온도 관리가 가능한 콜드체인 시설과 화물터미널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일반 여객기의 화물칸을 활용하는 운송체계 확대와 다양한 국제노선 확보, 신속한 통관 시스템 구축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충북도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청주공항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관련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물류기업 유치와 항공화물 기반 조성을 병행해 공항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논의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하반기 고시할 예정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충북도는 지역의 오랜 현안인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필요성을 정부 계획에 반영하는 동시에 향후 화물 기능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청주공항은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중부권 산업단지와 가까워 항공물류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화물 처리시설과 국제 화물노선이 부족해 상당수 지역 기업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러한 구조를 개선할 경우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이 높아질 뿐 아니라 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청주공항이 중부권 항공물류 중심 공항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민간전용 활주로와 화물 인프라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청주공항의 물류 기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