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1019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 환자는 경기가 246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전북 각 62명, 충북 48명, 대전 19명 등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기온이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어지러움·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실제 환자는 훨씬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단국대 의대 연구팀은 역대급 폭염이 닥쳤던 2018년, 전국 응급실에서 집계한 온열질환 사망자는 43명이었지만 실제는 1392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응급실 감시 체계는 온열질환자만 통계로 잡지만, 실제 폭염에 영향을 받는 심혈관 등 기저질환자들이 초과 사망자로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덮친 유럽에선 초과 사망자가 1만명을 넘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예상되는 7월 말과 8월 초는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는 기간이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이다. 독거노인 등 노년층과 건설현장 근로자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중점 관리가 필요하다.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예측이 어려운 복합적인 기후 재난 시기, 확실한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만으로도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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