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5개 동네, 농림부와 1,532억 원 약속… 시골 마을 확 바뀐다

  • 충청
  • 충북

충북 5개 동네, 농림부와 1,532억 원 약속… 시골 마을 확 바뀐다

23일, 세종시에서 청주·제천·영동·괴산·음성 5곳 함께 약속 도장 찍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 뽑혀… 나라 돈과 지역 돈 모아 시골 살림 개선

  • 승인 2026-07-26 09:15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 내 5개 시·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총 1,532억 원 규모의 ‘농촌협약’을 체결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각 지역은 노후 주택 수리와 복지·문화 시설 확충 등 농촌의 생활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마을의 거점 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각 지자체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실질적으로 살기 좋고 활력 넘치는 농촌 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2026년 농촌협약 체결
23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충북도내 5개 시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공간 가꾸기 야곡을 맺었다.(사진=충북도 제공)
충청북도의 시골 마을들이 나라로부터 1500억 원이 넘는 큰 돈을 지원받아 살기 좋고 깨끗한 동네로 새롭게 단장한다.

충북도는 23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도내 5개 시·군(청주시, 제천시, 영동군, 괴산군, 음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총 1532억 원 규모의 '농촌 공간 가꾸기 약속(농촌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5개 지역의 시장과 군수 등 150여 명이 모여 기쁜 마음으로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농촌협약'은 각 시·군이 시골 마을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지 긴 그림을 그려 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잡고 필요한 여러 일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돈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올해 전국에서 이 사업에 뽑힌 16개 시·군 가운데 충청북도에서만 5곳이 뽑혀, 전국 여러 도 가운데 가장 많은 지역이 선택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역별로 들어가는 사업비는 △ 청주시(360억 원)는 강내면, 옥산면, 오송읍을 중심으로 시골 마을 주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편하게 생활하도록 돕는다. △ 괴산군(353억 원)은 청안면, 사리면 일대의 농촌 중심지를 살리고 금신지구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 음성군(315억 원)은 음성읍, 원남면, 소이면을 중심으로 시골 마을의 중심 역할을 할 거점을 마련한다. △

영동군(287억 원)은 추풍령면, 매곡면, 상촌면의 생활 공간을 다듬고 매곡면 노천중·내동리 등 힘든 동네 환경을 개선한다. △ 제천시(217억 원)는 덕산면, 수산면, 한수면의 오래된 집과 마을 기반 시설을 깨끗하게 바꾼다.

각 지역은 이번에 확보한 돈으로 낡은 집을 고치고, 주민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복지·문화 공간을 크게 늘린다.

각 시·군은 이번 약속을 바탕으로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설계 작업에 들어간다. 특히 지자체는 건물을 새로 짓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살고 있는 동네 사람들의 목소리를 자주 듣고 반영해 주민들이 진짜 달라진 환경을 체감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약속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더 짓는 것이 아니라, 시골 마을 전체의 살림과 환경을 종합적으로 좋게 만드는 일"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마음을 맞춰 살기 좋고 활력 넘치는 충북 시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