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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가 보면 포스터(사진=당진시 제공) |
(재)당진문화재단·당진문예의전당(이사장 김기재)은 10월 29일 오후 7시 30분,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문학콘서트 '살다가 보면'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당진의 풍경과 기억을 담은 시를 배우의 낭독과 가곡·연주·영상으로 풀어내는 음악 낭독 공연으로 배우의 목소리와 음악을 따라가며 한 편의 이야기를 만나듯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살다가 보면'은 시 낭독만 이어지는 일반적인 낭독 공연과는 다르게 배우 윤주상과 문예주, 아역 배우 장하윤의 낭독 사이사이에 성악과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연주와 영상이 더해진다.
공연의 중심에는 배우 윤주상이 선다. 오랜 시간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에서 활동해 온 윤주상은 이번 공연에서 다섯 편의 작품을 낭독하며 특유의 깊고 묵직한 목소리로 시에 담긴 삶과 기억을 전한다.
배우 문예주는 세 편의 작품을 낭독하고 아역 배우 장하윤도 한 편의 시를 통해 과거와 오늘의 시간을 잇는다. 세대를 달리하는 세 배우의 목소리를 통해 같은 시와 기억도 서로 다른 온도로 전달되는 것이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시의 여운은 음악으로 이어진다. 소프라노 김제니와 바리톤 문용재가 각각 두 곡의 가곡을 들려주며 피아노 조영훈·바이올린 박동석·첼로 정다운이 함께한다.
배우의 낭독 뒤에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시에 담긴 감정과 장면을 음악이 이어받아 다음 이야기로 연결하고 관객은 낭독과 음악을 번갈아 만나며 문학 작품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시조 놀이터'도 마련한다. 관객은 초장·중장·종장을 직접 선택해 한 편의 시조를 완성하며 무대 위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의 일부로 참여하게 된다.
평소 시나 시조가 어렵게 느껴졌던 관객도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문학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은 흙과 유년의 기억에서 시작해 가족, 사랑, 삶의 시간을 지나 마지막 편지와 노을의 이미지로 이어진다.
삶의 여러 기억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배우와 음악가의 목소리를 거쳐 관객 각자의 기억과 풍경으로 확장되고 깊어가는 가을 한 편의 시처럼 오래 머무는 무대를 완성한다.
당진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배우의 목소리와 음악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라며 "깊어가는 가을, 자신의 삶과 기억을 한 번쯤 돌아보며 오래 마음에 남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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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