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멈추지 않는 건설현장, 고용노동부 서산지청, 온열질환 예방 '총력전'

  • 충청
  • 서산시

폭염에 멈추지 않는 건설현장, 고용노동부 서산지청, 온열질환 예방 '총력전'

서산·태안 소규모 건설현장 합동 점검, 물·휴식·냉방·보냉장구 등 5대 수칙 집중 확인
드론까지 투입, 고소작업 위험 살펴, "폭염 취약 현장, 유관기관 협업으로 끝까지 관리"

  • 승인 2026-08-12 08:4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고용노동부 서산지청은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해 지방정부 및 안전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서산·태안 지역 소규모 건설현장의 온열질환 예방과 산업재해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합동 패트롤을 실시했습니다.

점검단은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와 드론을 활용한 고소작업 안전 상태를 집중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미비점은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서산지청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취약 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지도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clip20260812084215
고용노동부 서산지청은 11일 서산·태안지역 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과 산업재해 위험요인 점검을 위한 합동 패트롤을 실시했다(사진=고용노동부 서산지청 제공)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자 고용노동부 서산지청이 지방정부와 안전 전문기관을 총동원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서산지청은 11일 서산·태안지역 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과 산업재해 위험요인 점검을 위한 합동 패트롤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상대적으로 안전관리 인력과 대응 여건이 부족한 소규모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건설 노동자들이 폭염에 직접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작업환경과 휴게시설, 응급 대응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장에는 고용노동부 서산지청을 비롯해 충남도와 서산시, 태안군 등 지방정부 관계자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한산업안전협회 전문가 등 2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산·태안지역 소규모 건설현장 10곳을 찾아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특히 사업주가 노동자에게 충분한 양의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있는지, 냉방장치와 그늘막 등 휴식공간을 확보했는지 등을 확인했다.

또 작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시간대에는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는지, 노동자들에게 보냉장구를 지급했는지, 온열질환 의심자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마련돼 있는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현장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한 사항은 이른바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이다. 주요 내용은 ▲시원하고 깨끗한 물 충분히 제공 ▲냉방·통풍장치 및 그늘막 설치와 작업시간 조정 ▲체감온도 33℃ 이상일 경우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개인 보냉장구 지급 ▲온열질환자 또는 의심자 발생 시 즉시 119 신고 등이다.

이번 패트롤에서는 폭염 대응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의 다른 산업재해 위험요인도 함께 점검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해 지상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고소작업 구간과 현장 곳곳의 위험요인을 살폈다. 이를 통해 추락 위험 등 건설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요인을 확인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고용노동부 서산지청은 이번 점검을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취약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살펴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고용노동부 서산지청은 5일 서산시와 태안군 등 지방정부 및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 관련 민간 전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폭염 대응 간담회도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별 폭염 취약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현황을 공유하고, 폭염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사업장별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기관 간 역할과 협업체계를 논의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등 위험 상황에 대비한 사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기관별 현장 지도 역량을 연계해 지역 내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경민 고용노동부 서산지청장은 "질병관리청 통계 기준 올해 8월 8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명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폭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옥외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은 노동자가 고온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체감온도에 따른 작업시간 조정과 휴식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산지청은 지방정부와 안전보건 유관기관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소규모 건설현장을 비롯한 폭염 취약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폭염으로 인한 지역 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서산지청은 폭염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건설현장 등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온열질환 예방과 산업재해 감소를 위한 관계기관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