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 중국의 '입추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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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다문화] 중국의 '입추관습'

  • 승인 2026-09-06 11:52
  • 신문게재 2026-02-21 3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중국에는 입추에 수박, 오이, 호박, 가지, 연근 등 다섯 가지 과채를 먹으며 남은 더위를 식히고 가을의 건조함에 대비하는 '가을 깨물기'라는 민속 풍습이 있습니다. 이러한 식습관은 여름내 쌓인 열기를 해소하고 소화기를 보호하여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신체가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입추 식단의 핵심은 과한 보양보다는 담백하고 균형 잡힌 음식을 통해 몸을 적시고 기운을 조화롭게 다스리는 자연의 지혜에 있습니다.

중국에서 입추에 관습이 있다. 노년층에서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입추에 '가을을 깨물지' 않으면, 한 해가 순탄하지 않다"라고 한다. 입추에 전해오는 오래된 민속 풍습이다. 《제경세시기승》에는 "입추 날에는 집집마다 수박을 먹는데 이를 '가을을 깨문다'고 한다"는 기록이 있다. 《진문잡기》에도 입추에 과일을 먹는 것은 더위를 식히고 열기를 없애며, 가을철 설사를 예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한다. 더위는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가을 건조함은 이미 시작되어 습열과 건조함이 뒤섞이면서 입이 마르고 짜증이 늘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 시기에는 보양을 과하게 하기보다 더위를 식히고 건조함을 완화하며 소화기를 조화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중국에서 입추에는 '5가지 과채'를 꼭 챙겨 먹는것이다. 첫번째는 수박이다. 입추에 수박을 먹는 것은 가장 전통적인 '가을 깨물기' 방식이다. 수박의 청열 생진 작용을 통해 한여름에 쌓인 더위를 '깨물어 없앤다'는 의미가 있다. 두번째는 오이다. 더위로 식욕이 떨어질 때, 아삭한 오이 한 개는 입맛을 돋우고 느끼함을 없애는 데 좋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95% 이상으로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며, 칼륨 성분은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세번째는 늙은 호박이 된다. 이 시기는 호박이 가장 잘 익는 계절로 과육이 노랗고 달콤하며 부드럽다. 《본초강목》에는 호박이 "중기를 보하고 기력을 돕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고 가을 건조로 인한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네번째는 가지가 된다. 입하에 가지를 심고, 입추에 가지를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가을이 되면 가지의 식감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안토시아닌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진다.

다섯번째는 연근이다. 민간에서는 "가을 연근이 가장 몸에 좋다"는 말이 있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고 시원해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며 익혀 먹으면 부드럽고 따뜻해 소화기를 보호한다.

입추 식단의 핵심은 "건조함을 적시되 과하게 보양하지 않는 것" 이며 입추 이후에는 날씨가 더위에서 서늘함으로 바뀌지만 아직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 몸이 적응하는 시기이라고 한다. 식단은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균형 잡힌 것이 좋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기에 맞춰 적절히 '가을을 깨물어 먹는 것'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에 맞춘 전해온 지혜로 보는 것이 맞다.
쑨샤오쉐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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