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부터 정보화까지,지역사회 정착 돕는다

  • 충청
  • 서산시

서산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부터 정보화까지,지역사회 정착 돕는다

초·중급 이어 올해 고급반 신설, 과정별 20여 명 참여, 언어적 어려움 해소
생활 회화·직장 의사 소통·엑셀·워드 교육, 문화체험·한마음 축제도 추진

  • 승인 2026-08-24 05:2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수준별 한국어 교육과 실무 중심의 정보화 교육을 운영합니다. 이번 교육은 일상 회화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사소통 및 업무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시는 향후 노무 상담과 문화 체험 축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1
8월 23일 서산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어교육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지역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언어 능력 향상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형 교육에 나섰다.

서산시는 23일부터 12월 13일까지 매주 일요일 서산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교육실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및 정보화 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상생활은 물론 직장 내 의사소통에서 겪는 언어적 어려움을 줄이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초급·중급 과정에 고급 과정까지 새롭게 개설해 한국어 실력에 따라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확대했다. 각 과정에는 2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한다.

교육에서는 단순한 한국어 문법 학습을 넘어 실제 생활과 직장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주제별 어휘와 문법을 익히는 것은 물론 음식점·병원·교통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 한국어 회화, 직장 동료 및 관리자와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한 직장 내 의사소통 방법 등을 교육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보화 교육도 병행된다.

엑셀과 워드 등 업무와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직접 익힐 수 있도록 해 한국어 능력뿐만 아니라 실생활과 직장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까지 함께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참여했던 한 네팔 국적 근로자는 "이전에 한국어교육을 받으면서 한국어도 배우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국어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는 것을 느낄 때마다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어교육이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서산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언어교육과 함께 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과 지역주민과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서산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노무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별 소모임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미읍성 문화 체험을 비롯해 제1회 외국인 한마음 축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보다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지역주민과 외국인 근로자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언어와 정보화 교육, 노무 상담, 문화교류 등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소통 능력 향상은 물론 직장생활의 적응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3.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4.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5.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