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년 월세 지원, 더 확대하면 좋은 제도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청년 월세 지원, 더 확대하면 좋은 제도다

  • 승인 2026-08-24 17:04
  • 신문게재 2026-08-25 19면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이 크게 체감하는 가장 현실적인 부담 하나가 주거비 부담이다. 대전시가 2026년 대전 청년 월세 지원사업에서 자체 지원 대상 연령과 소득 기준을 완화한 것은 바람직하다. 월세 기준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는지 등은 앞으로 더 보완할 문제다.

가구 소득이나 임차보증금 등을 기준으로 지원하는 대전시의 월 최대 20만 원씩 12개월간 총 240만 원은 청년의 주거 독립을 결정적으로 돕는 수준은 아니다. 그럼에도 주거는 일자리와 지역 정착과 맞물려 있어 끊이지 않고 밀고 나갈 만하다. 보증금 환산액을 적용하긴 하지만 목돈이 없어 높아진 월세로 인해 해당 사업의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돕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 최선이다.

전국의 시·도 또는 시·군·구 단위로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 청년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곳이 늘고 있다. 사각지대를 더 줄이려면 국토교통부 청년 주거 정책과 중복 수혜 금지의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동일 성격의 월세 지원 사업이라 해서 지원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야 한다. 소득이 낮은 청년을 더 촘촘히 지원해야 주거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미래를 위한 주택 구입이나 결혼 및 주택자금 마련을 앞당기는 효과도 있어야 한다. 지자체별 재정 상황과 지원 기준에 따른 불균형은 정부가 지원할 몫이다. 한시사업이 아닌 계속사업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도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추가 재정 소요를 분석해야겠지만 생애 한 차례 지원이라는 제한도 언젠가는 풀릴 수 있길 기대한다. 중위소득이 낮은 청년뿐 아니라 주력 산업 분야 청년 재직자의 장기근속과 지역 안착에 기여하는 주거비 지원 사업까지도 생각해 볼 때다. 맞춤형 주택 공급과 전세사기 예방까지 아우르는 청년 주거 정책도 절실하다. 특정 세대에 대한 혜택이기 전에 지역사회 전체의 이익과 직결된 사안이다. 청년 주거 해결을 달리 표현하면 대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2.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3.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4.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5.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1.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2.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3. 오석진 대전교육감 “AI활용 기초학력 보장하고 학업성취도 높일 것”.
  4. 건양대, 로고스AI와 손잡고 ‘데이터 주권 AI’ 인재 양성
  5. 우송정보대 앵커사업단, 산학연 EXPO서 현장형 인재양성 성과 공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