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의 SK하이닉스 경영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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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의 SK하이닉스 경영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방문

  • 승인 2026-08-24 16:2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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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염성진 사장이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SK하이닉스 경영진이 광주 군공항 일대를 직접 둘러보면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둘러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의 협의가 한층 현실적인 단계로 들어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4일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이 광주 군공항을 방문해 입지와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에 필요한 조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염성진 SK하이닉스 사장(커뮤니케이션 총괄), 황무연·박호현 부사장 등 경영진과 김기홍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산업지원단장이 참여했다.

SK하이닉스 측은 군공항 관제탑에서 현장을 내려다보며 부지의 위치와 주변 여건을 확인했다. 향후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조성할 경우 고려해야 할 입지 조건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본 것이다.

현장 확인 뒤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측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 용수 등의 기반시설을 비롯해 기업 투자 지원과 행정 협력 방안까지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양측의 접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SK하이닉스 경영진과 실무진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지역의 산업 기반과 입지 여건을 검토해 왔다.

최근에는 협의 내용도 보다 구체적으로 좁혀지고 있다. 반도체 팹 건설과 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지 확보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 등 실제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조건들이 주요 검토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업의 투자 결정에 맞춰 움직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부지와 전력, 용수 확보를 비롯해 관계기관 협의도 동시에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염성진 사장은 광주 군공항 일대의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지역 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소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광완 부시장은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의 반복적인 현장 방문과 논의가 사업의 구체성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단순한 개발 구상을 넘어 실제 입지와 산업 인프라 조건을 함께 검토하는 단계로 진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 부시장은 기업의 투자 판단을 기다린 뒤 준비에 들어가기보다 지역이 먼저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요소는 가능한 한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지역 차원에서 해결할 사안은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조율해 투자 과정의 걸림돌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향후에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과 협의를 이어가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역의 새로운 산업 성장축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입지와 기반시설, 기업 지원 여건을 미리 갖춰 기업 투자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체계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정부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추가 확대 구상이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김 정책실장은 당초 24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공항 인근 전남광주 남구·나주시 등도 찾아 반도체 부지 추가 여부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와 정부는 1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 회의'에서 현재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군공항 부지 인근에 추가 후보지 지정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남광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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