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막지 못한 서산의 봉사 열정, 주말 곳곳에서 따뜻한 나눔 행렬 이어져

  • 충청
  • 서산시

폭염도 막지 못한 서산의 봉사 열정, 주말 곳곳에서 따뜻한 나눔 행렬 이어져

석남동·당률저수지·벌천포해수욕장 정화돨동,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까지
어울림도배봉사단, 부석면 봉락2리 도배·장판 교체 곳곳에서 이웃사랑 실천
팔봉면 어송1리 100세 어르신 생신상 마련, 세대와 이웃 잇는 따뜻한 사랑 전달

  • 승인 2026-08-25 06:16
  • 수정 2026-08-25 10:1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 곳곳에서 폭염 속에서도 주민과 봉사단체들이 참여하여 마을 공원과 해수욕장 환경 정화, 국가유공자 주거 환경 개선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백세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하며 경로효친의 정을 나누는 등 다채로운 나눔 활동이 이어져 무더위 속에서도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은 지역 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나눔과 섬김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60824_221859082
서산시 팔봉면 100세 어르신 생신 축하연 모습(사진=팔봉면 제공)
KakaoTalk_20260824_221859082_01
서산 어울림 도배봉사단, 부석면 봉락1리 국가유공자 가정 장판,도배 교체 봉사 활동 모습(사진=부석면 제공)
KakaoTalk_20260824_215815285_01
서산시 석남동 주민자치회와 석남마을학교 어린이 등 60명이 참여한 '우리마을 줍깅' 활동 모습(사진=석남동 제공)
KakaoTalk_20260824_215815285_03
(사)한국해양구조협회 서산본부 인지면 당률저수지 환경정화 활동 모습(사진=인지면 제공)
KakaoTalk_20260824_215815285_04
해병전우회 서산시지회 벌천포 환경 정화 활동 모습(사진=대산읍 제공)
연일 30도를 넘는 뜨거운 폭염의 날씨가 이어진 주말과 휴일에도 서산지역 곳곳에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시민들의 따뜻한 봉사의 손길이 이어졌다.

어린이와 주민들이 마을 환경을 정비하고, 민간 봉사단체 회원들이 저수지와 해수욕장을 찾아 환경정화에 나서는가 하면 국가유공자 가정을 찾아 낡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도 펼쳐졌다.

여기에 마을 주민들이 백세를 맞은 어르신을 위해 정성껏 생신상을 차리는 등 서산 곳곳에서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 문화가 이어지며 무더위를 무색하게 했다.

8월 22일 서산시 석남동에서는 석남동 주민자치회(회장 이주완)와 석남마을학교 어린이 등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마을 줍깅' 활동이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제48호 어린이공원 일대를 직접 걸으며 곳곳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공원 주변을 깨끗하게 정비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정화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자신이 생활하는 마을을 직접 가꾸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는 체험의 장이 됐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살피며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마을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뒤에는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무더위 속 봉사의 피로를 풀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다.

23일에는 서산시 인지면 당률저수지에서는 수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봉사활동이 이어졌다. (사)한국해양구조협회 서산본부(회장 김영택) 회원 20여 명은 보트 3대를 동원해 저수지 주변과 수면에 남아 있는 폐사 어류와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저수지 곳곳을 살피며 환경정화 작업을 벌였으며, 폐사 어류와 부유 쓰레기를 제거해 수변 환경을 정비하는 데 힘을 보탰다.

같은 날 해병전우회 서산시지회 회원 60여 명이 지역 대표 해양관광지인 벌천포해수욕장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해변 곳곳에 쌓인 생활쓰레기와 각종 폐기물을 수거하는 한편 수중에 남아 있는 쓰레기까지 정비하며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에 힘을 쏟았다.

특히 휴일임에도 많은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피서객들의 눈에 잘 띄는 해변뿐만 아니라 구석진 지역까지 직접 살피며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갔다.

24일에는 서산 어울림도배봉사단이 서산시 부석면 봉락2리의 한 국가유공자 가정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쳐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사단 회원들은 오래돼 훼손된 벽지를 직접 제거한 뒤 새 벽지로 도배하고, 낡은 장판도 교체하는 등 집 안 환경을 쾌적하게 정비했다.

회원들은 대상 가정의 생활 여건을 세심하게 살피며 필요한 작업을 직접 진행했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한 관계자는 "작은 손길이지만 어르신께서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하실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직접 찾아가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환경을 가꾸는 봉사뿐 아니라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나눔도 이어졌다. 서산시 팔봉면(면장 안정배)에서는 23일 오전 11시 어송1리 마을회관에서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의 가족과 마을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백세 생신을 함께 축하하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정성스럽게 마련한 생신상을 함께 나누고 케이크 커팅과 축하 노래를 진행하며 어르신의 백세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마을 주민들은 오랜 세월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어르신에게 덕담을 건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생일 축하를 넘어 마을 공동체가 함께 어르신을 공경하고 세대 간 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돼 경로효친의 의미를 더했다.

한 관계자는 "100세라는 뜻깊은 나이를 맞으신 어르신을 가족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물 좋고 공기 좋은 팔봉면의 자연환경과 이웃 간 따뜻한 정이 어르신의 건강과 장수에 좋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팔봉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장수하시길 바라며, 백세를 맞는 어르신을 함께 축하하고 경로효친의 따뜻한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난 주말 서산에서는 어린이와 주민, 민간 봉사단체 회원,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마을공원 환경정화와 저수지 폐사 어류·쓰레기 수거, 벌천포해수욕장 해양쓰레기 정비, 국가유공자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백세 어르신 생신 축하까지 활동 분야도 다양했다.

특히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봉사자들은 지역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고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누군가는 쓰레기를 줍고, 누군가는 낡은 벽지를 걷어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백세 어르신의 생신을 함께 축하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각각의 활동은 규모와 방식은 달랐지만 '우리 이웃과 지역을 위해 함께한다'는 하나의 마음으로 이어지며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나누며 지역 곳곳에서 봉사해 주신 시민과 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더 깨끗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과 봉사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지역에서는 주민자치회와 학교, 민간 봉사단체,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환경정화와 주거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어르신 돌봄 등 다양한 형태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3.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4.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5.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