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팀, 켈로이드 동물모델 2주 만에 70% 이상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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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팀, 켈로이드 동물모델 2주 만에 70% 이상 줄여

환자 유래 조직 이식 동물서 확인
요오드-131 10분 내 90% 표지
추가 비임상·임상 검증 필요

  • 승인 2026-08-25 09:2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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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동위원소를 결합한 마이크로겔을 켈로이드 병변에 주입하는 과정과 동물모델 실험 결과를 나타낸 연구 개념도.(사진=부산대학교 제공)
환자의 켈로이드 조직을 이식한 동물모델에서 병변 크기를 2주 만에 70% 이상 줄인 국소 방사선 기술이 개발됐다. 사람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결과는 아니다.

연구진은 생분해성 히알루론산으로 만든 미세한 겔 입자에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인 요오드-131을 담아 병변 안에 주입했다. 방사성동위원소가 다른 조직으로 이동하는 것을 줄이고 켈로이드 병변에 머물도록 설계한 방식이다.

동물실험에서 요오드-131을 결합한 마이크로겔 투여군은 2주 뒤 병변이 70% 이상 작아졌다. 요오드-131 용액만 투여한 비교군의 감소 폭은 약 15%로, 마이크로겔을 이용한 결과가 약 4.7배 높았다.

주요 비표적 조직에서는 유의한 방사성 신호나 조직 손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전임상 단계에서 얻은 결과인 만큼 제품화와 환자 치료 적용까지는 추가 비임상·임상 검증이 필요하다.

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 양승윤 교수팀은 부산대학교병원 피부과 김훈수 교수·핵의학과 김근영 교수팀, ㈜에스엔비아와 이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핵심 소재는 동결건조한 히알루론산 마이크로겔이다. 미세한 구멍이 많은 구조여서 방사성동위원소 용액을 빠르게 흡수한다. 실험에서는 요오드-131의 90% 이상을 10분 안에 결합해 별도의 복잡한 제조·정제 과정을 줄일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DOTA 기능기를 넣은 마이크로겔에 루테튬-177을 신속하게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질환과 치료 목적에 따라 다른 방사성동위원소를 선택하는 국소 치료 전달체로 확장할 수 있는지를 후속 연구에서 살필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경북대 서민수 교수와 한양대 최성용 교수 연구팀도 참여했다.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 온라인판에 지난 8월 10일 게재됐으며 오는 10월 10일자에 실릴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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