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여가·문화 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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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여가·문화 접점 확대

휴장일 수영장 교통약자 물놀이 공간과 폐교 운동장 별빛 영화관으로 변신

  • 승인 2026-08-25 15:32
  • 수정 2026-08-25 17:40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2. 2026년 제3회 화성마을영화제 홍보 포스터
2026년 제3회 화성마을영화제 홍보 포스터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기존 시설과 지역의 유휴공간에 새로운 기능을 더해 시민들의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한다.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는 수영장을 개방하고, 폐교 운동장에는 영화를 매개로 주민과 관광객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휴장한 수영장, 교통약자의 여름 나들이 공간으로 무더위 속 야외활동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교통약자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시는 24일 동탄 패밀리풀의 휴장일을 활용해 관내 교통약자를 초청, 물놀이와 휴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설을 비워두는 날을 시민을 위한 특별한 여가 공간으로 전환한 것이다.

현장 운영은 화성도시공사가 맡았으며 동탄시티병원은 의료 인력을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수영장 시설과 휴게공간을 이용하면서 가족과 함께 여름철 야외활동을 경험했다.

시는 단순한 시설 이용을 넘어 공공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시민의 여가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 폐교는 야외극장으로…제부도에서 만나는 시민영화

제부도에서는 사용이 중단된 학교 공간이 이색적인 문화무대로 바뀐다.

9월 5~6일 서신초등학교 제부분교장 운동장에서 열리는 제3회 화성마을영화제가 그 무대다. 학교 운동장에 야외 상영 공간을 마련해 주민과 관광객이 별빛 아래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방식이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화성지역 청년과 청소년, 시민활동가 등이 제작한 작품과 시민 프로그래머가 고른 초청작을 합쳐 10편이 선보인다. 상영 외에도 작품을 만든 감독과 관객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행사 준비에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화성시와 콘텐츠·교육 관련 기관, 지역 주민조직 등이 참여했다. 지역 안에서 시민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도 특징이다.

영화제는 지역 관광과도 연결된다. 9월 5일에는 화성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송산포도축제를 찾은 뒤 저녁 시간 제부도 영화제에 참여하는 일정도 가능하다.

시는 시설을 새로 만드는 데만 의존하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공간의 쓰임을 바꾸는 방식으로 시민 접점을 확대하고, 수영장과 폐교라는 서로 다른 공간을 활용한 이번 프로그램이 생활 속 복지와 지역문화 활성화를 동시에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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