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독거노인 약물 오남용 막는다···‘약속 달력’ 지원

  • 충청
  • 청양군

청양군, 독거노인 약물 오남용 막는다···‘약속 달력’ 지원

다약제 복용 고위험군 12명 선정, 매월 가정 방문해 복약상태 점검

  • 승인 2026-08-26 10:44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군은 만성질환으로 다량의 약물을 복용하는 독거노인의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 방문형 복약관리 사업인 '매일 든든, 약속 달력'을 본격 시행합니다.

담당 공무원이 매월 대상 가정을 방문해 약 달력을 제공하고 복약 상태를 점검하며, 중복 처방 방지와 안전한 약물 보관법에 대한 교육을 병행하여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군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 불필요한 의료급여 재정 낭비를 줄일 계획이며, 연말에 사업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입니다.

청양 ‘약(藥)속 달력’
청양군 의료급여 담당 공무원이 대상가정을 방문해 약(藥)속 달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청양군 제공)
청양군이 여러 종류의 약을 장기간 먹는 독거노인의 복용 오류와 약물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가정 방문형 복약관리에 들어갔다.

군은 의료급여 특화사업인 '매일 든든, 약(藥)속 달력'을 8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대상자에게 한 달 단위 약달력을 제공하고 담당자가 매월 가정을 찾아 복약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만성·복합질환으로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고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복 처방과 약물 간 상호작용, 잘못된 복용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체·인지 기능 저하로 스스로 약을 챙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의 복약 관리도 돕는다.

군은 6월 의료급여 이용자료 등을 토대로 대상자를 추출한 뒤 7월 담당자에게 사업 내용을 안내하고 8월부터 현장 관리에 들어갔다. 대상은 지역 의료급여 수급자 가운데 올해 상반기 다빈도 외래이용 사례관리 대상자이면서 누적 투약일수 1000일 이상,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12명이다.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거나 장기간 약을 먹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우선 선정했다.

의료급여 담당 공무원과 의료급여관리사, 읍·면 복지·간호 담당 공무원이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찾아 관리한다. 현재 복용하는 처방약과 일반약을 확인하고 중복 복용이나 불필요한 약물 사용 가능성을 살펴 올바른 복용 방법을 안내한다.

대상자별 복약 상황을 반영한 한 달 단위 약달력도 제공한다. 대상자가 날짜별로 복용해야 할 약을 쉽게 확인하도록 해 약을 빼먹거나 중복해서 먹는 실수를 줄이고 스스로 복약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약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 복약관리 외에 추가적인 건강·복지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는 군 보건의료원 방문건강관리사업 등 지역 보건·복지 자원과 연계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사업 기간 월 1회 대상 가정을 방문해 남아 있는 약의 양과 복용 상태, 생활환경 변화 등을 확인한다. 연말에는 사업 전후 복약 상태와 의료기관 이용 행태 등을 비교해 사업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기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으로 불필요한 중복 처방과 약물 오남용을 줄이겠다"며 "의료급여 재정의 효율적인 관리와 취약계층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중학교서 1학년 학생 3층서 추락… 병원 이송
  2. '아산페이'구매, 보유 한도 개편
  3. 충남대·공주대 통합, 최종 절차 본격화
  4. 전국 각지서 대전으로…‘빵박 2일’ 성료
  5. 정명석 성범죄 돕고 고소 막은 JMS 간부 4명… 최대 징역 3년 6개월 구형
  1. 세종에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 행정수도 기관 이전 '촉매제' 되나
  2.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인선에 또 ‘정치권 외풍’ 우려
  3.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4. 대전교육공무직노조 "초등학교 교장 노조간부 폭행"…교장 "사실 아니다"
  5. 박용갑 의원, '공공기관 2차 이전·대전중수청 대전 복귀' 요청

헤드라인 뉴스


실종신고 매년 수천건인데… 충남경찰 전담인력 17명뿐

실종신고 매년 수천건인데… 충남경찰 전담인력 17명뿐

실종 신고가 매년 수천 건씩 접수되고 있지만 충남지역 15개 경찰서 중 실종 사건만을 전담하는 팀은 4곳, 인력은 1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경찰서는 일반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팀이 실종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어 초동대응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실종 신고 접수 건수는 3032건으로 2023년 3873건, 2024년 3148건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실종 신고 이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미해제 건수는 2023년 1..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경찰이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핵심 증거를 확보하고도 수집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아 재판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충청권에서 반복된 사례들이 음주단속과 교통사고 처리, 분실물 확인 등 일선 경찰관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업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별 사건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경찰의 이른바 '셀프 수사 종결'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수사 권한과 책임이 커지는 만큼, 위법한 수사나 부실한 초동대응에 대해서는 명확한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

수시 직전 9월 모평 졸업생 등 11만명 몰려… ‘N수생·사탐런’ 주목
수시 직전 9월 모평 졸업생 등 11만명 몰려… ‘N수생·사탐런’ 주목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에 졸업생 등 수험생이 11만명 넘게 지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자연계 수험생이 과탐 대신 사탐을 선택하는 '사탐런'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산했다. 대전권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되는 가운데 지역 수험생들은 모평 가채점 결과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과 정시 지원선을 함께 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평은 9월 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고등학교 2162곳과 지정학원 574곳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러분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 ‘안전한 우리동네 자율방재단이 지킨다’ ‘안전한 우리동네 자율방재단이 지킨다’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