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기 힘든 어르신, 이제 집에서 진료받는다", 서산의료원 재택의료 본격화

  • 충청
  • 서산시

"병원 가기 힘든 어르신, 이제 집에서 진료받는다", 서산의료원 재택의료 본격화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직접 방문, 원격협진까지 연계 의료·요양·돌봄 통합 지원

  • 승인 2026-08-28 23:3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청남도서산의료원은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뤄 가정을 방문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합니다. 이 서비스는 방문 진료와 간호뿐만 아니라 복지 상담 및 원격협진 시스템까지 결합하여 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고도 거주지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서산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와 돌봄이 단절되지 않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망을 구축하고 공공의료 서비스의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종
서산의료원은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대상으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서산의료원 제공)
최종2
서산의료원은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대상으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서산의료원 제공)
최종3
서산의료원은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대상으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서산의료원 제공)
충청남도서산의료원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재택의료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충청남도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은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대상으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병원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이나 거동 불편 등으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기요양 수급자가 시설이나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자신이 생활해 온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단순히 의사가 가정을 찾아가 진료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의료와 간호, 복지·돌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문진료와 차별화된다.

서산의료원은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문팀을 중심으로 대상자의 가정을 찾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의료·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는 월 1회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간호사는 월 2회 방문간호를 진행하면서 환자의 질환과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핀다. 여기에 사회복지사가 함께 참여해 환자의 주거환경과 일상생활, 가족의 돌봄 여건, 복지서비스 이용 여부 등 의료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를 통해 환자의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의료기관이나 복지서비스와 연결하는 등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 가능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산의료원은 특히 기존에 추진해 온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사업과 재택의료센터를 연계해 대상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필요한 의료상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정 방문진료와 방문간호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추가적인 의학적 판단이나 검사 결과에 대한 상담 등이 필요한 경우 원격협진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병원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 의료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기존 의료체계에서는 환자가 병원을 방문해야 진료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재택의료와 원격협진을 결합하면 환자의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산의료원 관계자는 재택의료가 환자의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생활환경과 돌봄 상황까지 함께 고려하는 만큼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가족의 도움을 받아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익숙한 주거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영완 원장은 "재택의료는 단순히 의료진이 환자의 집을 방문해 진료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의료와 간호, 복지,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환자가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산의료원이 그동안 추진해 온 공공의료사업과 재택의료를 적극적으로 연계해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지속되는 의료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의료원의 재택의료센터 운영은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공공병원의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고령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직접 찾아가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간호와 복지서비스까지 연결함으로써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후 재택의료 대상자와 지역 내 복지기관, 장기요양기관 등과의 연계가 확대될 경우 의료와 요양, 돌봄이 분절되지 않고 하나의 지역사회 돌봄망으로 이어지는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산의료원은 현재 본원 제1주차장 부지에서 신관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1주차장 이용이 제한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주차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제2주차장과 제3주차장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본원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제3주차장 이용객을 위해 주차장과 병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해 내원객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3.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4.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5.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