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 전략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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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 전략 구체화

  • 승인 2026-08-28 15:08
  • 신덕수 기자신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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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전남 구례군.(사진=구례군 제공)
섬진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행정구역별 대응을 넘어 유역 전체를 바라보는 관리 거점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나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은 이를 바탕으로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를 위한 객관적 입지 논리와 실행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구례군이 주목하는 부분은 지역의 상징성보다 실제 현장 업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섬진강 곳곳의 관리 현장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 재난 상황에서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관계기관 사이의 업무를 원활하게 조정할 수 있는지 등이 중요한 판단 요소로 제시됐다.

청사 후보지의 준비 상태와 기관을 빠르게 출범시킬 수 있는 여건도 주요 기준에 포함됐다. 특히 구례는 섬진강 중류의 생태지역과 하동·광양으로 이어지는 하류권 사이에 위치해 전체 유역을 연결하는 관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지역 주민들의 행정 수요를 파악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 축적된 민원 데이터를 분석하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사항과 기관 입지에 대한 주민수용성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견은 8월 27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2026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에서 제시됐다. '유역환경청 유치를 위한 지방정부의 대응전략과 실행방안' 세션에서 유역환경청의 입지 조건과 지방정부의 대응책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민경선 전북대학교 교수는 지방정부의 유치전략과 지원체계를 발표했고, 박은령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정보분석과장은 공공기관 유치·설치와 관련한 민원 데이터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김순은 서울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최연태 경남대학교 교수, 류은영 동아대학교 교수, 이광민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토론에 참여했다.

구례군은 학술대회에서 나온 논의를 실제 유치전략에 반영한다. 우선 섬진강 전체를 대상으로 기관 접근성을 따져보고 후보 부지에 대한 사전 검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관 출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는 동시에 행정·재정적 지원과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책도 준비한다. 입지의 장점만 강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개청과 운영이 가능한 여건을 갖췄다는 점을 자료와 실행계획으로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례=신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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