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전남본부-영광경찰서,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예방 공조체계 구축

  • 전국
  • 광주/호남

농어촌공사 전남본부-영광경찰서,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예방 공조체계 구축

  • 승인 2026-08-31 16:59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IMG_0055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와 영광경찰서가 31일 영광경찰서에서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제공)
공공기관을 내세운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와 영광경찰서가 피해 예방과 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와 영광경찰서는 8월 31일 영광경찰서에서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관 정보를 활용한 진위 확인과 경찰의 범죄 대응 기능을 연결하는 데 있다. 그동안 개별 기관이 사칭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범죄가 의심되는 사안은 신속하게 경찰 대응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사기범들은 공공기관 이름뿐 아니라 직원 신분과 실제 진행 중인 사업 내용을 범행에 이용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으로 공문서나 명함을 실제와 흡사하게 만들어내는 것도 쉬워졌다. 공개된 조달·입찰 정보까지 악용되면서 일반 국민이 진짜 기관 연락인지 직접 구분하기 어려운 사례도 늘고 있다.

전남지역본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사칭예방센터'를 설치했다. 기관을 사칭한 것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받은 국민이 여러 부서에 각각 문의하는 대신 하나의 창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절차를 정비한 것이다.

사칭예방센터는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운영된다.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사칭예방센터'를 찾아 채널을 추가하면,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 명함은 물론 계약과 입찰 관련 내용까지 문의할 수 있다. 전담 인력이 관련 부서에 내용을 확인한 뒤 사실 여부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센터에는 기관사칭과 관련한 사례와 범죄 수법도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 이를 비슷한 유형의 피해를 막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운영 이후 현재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20건을 사전에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서비스 이용 국민 만족도 96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새로운 사칭 범죄 수법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 신속한 사실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범죄 혐의가 확인되거나 수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경찰 대응으로 연결하고, 공동 홍보와 예방 활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전남지역본부는 공사와 관련 사업 정보를 토대로 사칭 여부를 확인하고, 영광경찰서는 범죄 판단과 수사 등 전문적인 대응을 맡는다. 단순히 '진짜인지 확인하는 창구'를 넘어 실제 범죄를 함께 차단하는 예방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나주=이정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