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용 부산시의원, 시민공원 주차·폭염 안전망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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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용 부산시의원, 시민공원 주차·폭염 안전망 점검

400면 지하주차장 8년째 착공 못해
내년 시민공원 일대 171면 부족 전망
무더위쉼터 접근성·관리체계 개선 요구

  • 승인 2026-08-31 18:0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박희용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박희용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민공원 지하주차장 건립 지연과 폭염 취약계층 보호체계를 두고 부산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희용 부산시의원은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시민공원 일대 주차난과 부산시 복지안전망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2018년 11월 부산콘서트홀 건립 심의 당시 시민공원 북동쪽에 40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 계획은 지하 3층에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이었다.

2019년 투자심사를 거쳐 2023년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과 설계비 확보까지 마쳤지만 위치와 규모를 다시 살피면서 착공이 미뤄졌다. 2025년 12월에는 실시설계용역도 중단됐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부산콘서트홀에는 약 1107억 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시민공원 야외주차장 487면은 학교 이전 건립공사로 올해 1월부터 폐쇄됐다.

부산시 수요분석에서는 올해 시민공원 일대에 필요한 주차면 1013면 가운데 871면만 공급돼 142면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분은 2027년 171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 의원은 문화국과 푸른도시국, 건설본부 등에 업무가 나뉜 구조를 지연 원인으로 지목했다.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전담 협의체를 꾸리고 시민공원과 콘서트홀, 부전역, 주변 재개발지역을 묶은 주차·교통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근 주차타워 건립과 시유지를 이용한 주차면 확보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예정지의 오염된 토양은 중장기 재원계획과 단계별 처리 방안을 마련해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폭염 대책의 사각지대도 지적했다. 부산의 무더위쉼터 1735곳 가운데 1031곳인 59.4%가 경로당 등 특정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박 의원은 미등록 경로당과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위험군, 장애인 등이 기존 지원체계에서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정질문 자료상 안부 확인 등의 지원 대상은 전체 독거노인의 약 13%, 고독사 위험군의 약 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쉼터는 계단 때문에 휠체어 이용자가 들어가기 어려웠다며 경사로와 승강기, 장애인 화장실 등 접근성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실제 이용 현황과 효과를 확인할 관리체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에 20대 남성이 포함된 사례를 들어 연령과 소속에 따른 기존 분류를 넘어 전 연령대의 위험군을 찾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중요한 것은 대책이 몇 개냐가 아니라 그 대책이 현장에서 실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가"라며 "부산시는 더 이상 검토와 구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행정,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행정을 실제 결과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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