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병해 위험 감소 컵삽목법 자체 개발

  • 전국
  • 광주/호남

강진군, 병해 위험 감소 컵삽목법 자체 개발

  • 승인 2026-09-07 11:05
  • 신문게재 2026-09-08 4면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딸기
전남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자체 개발한 삽목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강진군 제공)
딸기 재배에서 품질 좋은 모종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강진군이 육묘 과정의 병해 위험과 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내놨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이 자체 개발한 '컵삽목법'을 농업 현장에 선보이고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현장간담회에는 강진지역 딸기 육묘농가 8명이 참석해 기술 설명을 들은 뒤 실제 생산된 딸기 모종을 살펴봤다.

현재 딸기 모종 생산은 크게 유인 방식과 삽목 방식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작업시간과 인력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삽목 방식이 점차 활용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삽목 과정에서 뿌리 발생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야 하는 탓에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곰팡이성 병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뿌리가 만들어지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모종의 생육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기존 방식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강진군의 컵삽목법은 이 같은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이 제작한 삽목컵을 어린 딸기묘에 부착해 먼저 뿌리를 확보한 뒤 전용 육묘판으로 옮겨 키우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삽목법과 달리 뿌리 확보 과정에서 별도로 물을 뿌리지 않아도 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온기에 발생할 수 있는 병해 위험을 낮추면서 모종의 초기 생육을 안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진군의 설명이다.

딸기 육묘는 3월부터 9월 정식 전까지 약 6개월 동안 이어지는 장기 작업이다. 장마와 폭염이 겹치는 시기에도 육묘 관리를 이어가야 해 농가의 작업 부담이 크고 병원균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강진군은 컵삽목법이 이러한 육묘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가들은 현장에서 모종을 확인한 뒤 기존 육묘 방식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강진군은 현장 적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보완점을 추가로 살핀 뒤 지역 딸기 육묘농가에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량 모종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자체적인 묘 생산 비중을 높이는 한편, 생산된 모종의 외부 판매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강진=이재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