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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자체 개발한 삽목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강진군 제공)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이 자체 개발한 '컵삽목법'을 농업 현장에 선보이고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현장간담회에는 강진지역 딸기 육묘농가 8명이 참석해 기술 설명을 들은 뒤 실제 생산된 딸기 모종을 살펴봤다.
현재 딸기 모종 생산은 크게 유인 방식과 삽목 방식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작업시간과 인력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삽목 방식이 점차 활용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삽목 과정에서 뿌리 발생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야 하는 탓에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곰팡이성 병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뿌리가 만들어지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모종의 생육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기존 방식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강진군의 컵삽목법은 이 같은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이 제작한 삽목컵을 어린 딸기묘에 부착해 먼저 뿌리를 확보한 뒤 전용 육묘판으로 옮겨 키우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삽목법과 달리 뿌리 확보 과정에서 별도로 물을 뿌리지 않아도 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온기에 발생할 수 있는 병해 위험을 낮추면서 모종의 초기 생육을 안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진군의 설명이다.
딸기 육묘는 3월부터 9월 정식 전까지 약 6개월 동안 이어지는 장기 작업이다. 장마와 폭염이 겹치는 시기에도 육묘 관리를 이어가야 해 농가의 작업 부담이 크고 병원균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강진군은 컵삽목법이 이러한 육묘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가들은 현장에서 모종을 확인한 뒤 기존 육묘 방식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강진군은 현장 적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보완점을 추가로 살핀 뒤 지역 딸기 육묘농가에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량 모종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자체적인 묘 생산 비중을 높이는 한편, 생산된 모종의 외부 판매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강진=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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