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염홍철 위원장에게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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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염홍철 위원장에게 기대가 크다

김용복/칼럼니스트

  • 승인 2026-09-07 11:10
  • 수정 2026-09-07 15:0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2026년 9월 6일(일) 오전 11시 대전대흥침례교회 3부 예배.

이날 주일 예배는 온통 염홍철 장로님에 대한 축하의 성격을 띈 예배 같았다. 평생을 하나님을 섬기고 장로로 시무하고 있는 염홍철 대전대흥침례교회 장로님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염홍철 전 시장에게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는데,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추천을 거쳐 조직위원회 위원총회의 의결을 거친 다음 최종적으로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위원장으로 위촉됐던 것이다.

정인택 담임목사님께서는 창세기 3장 1절~7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믿음으로 건너가라'는 말씀으로 축하해주셨고, 신대희 집사님께서는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특별찬송으로 불러 축복을 받게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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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이 9월 1일 세종에 위치한 조직위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중도일보DB
염홍철 장로처럼 하나님께 충성하는 삶을 살면, 이와 같은 축복을 감당 못 할 정도로 받게 된다는 좋은 본보기가 된 것이다.

염홍철 장로는 1993년 관선 대전시장에 임명됐으며, 2002년과 2010년 민선 대전시장에 당선되는 등, 총 3차례의 대전시장을 역임하며 풍부한 지방행정 경험과 뛰어난 통솔력을 검증받았고, 그가 다니고 있는 대전대흥침례교회에서도 평신도로 시작하여 집사, 안수집사, 장로에 이른 오늘날까지 시온성가대 성가대장을 맡아 충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어서 너스레를 떠느냐고 필자의 자랑끼 있는 너스레를 힐책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자.

염홍철 위원장은 장로이면서 정치인이다.

정치인들은 싫든 좋든 선거를 치르게 되고, 선거를 치르다 보면 낙선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른바 2006년 5월 31일 대전시장 선거에서 속칭 '박근혜 칼바람'과 병상에서의 '대전은요?'란 발언 한마디로 염홍철(당시 집사 신분) 시장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는데도 교회 출석은 빠짐이 없었던 것이다.

그 낙선의 고배를 마신 심정을 헤아려 보라. 교인들 보기에도 민망했을 것이고, 하나님을 대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염홍철 집사는 교회 출석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다.

염 위원장은 공직에 대한 경험과 일 처리 능력, 직원들 대하는 인간적인 덕스러움 때문에 그를 그대로 버려두지 않고 허태정 대전시장이 앞장 서 추천하여 조직위원회 기관장으로 재활용하게 된 것이다. 본인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이요, 교회로 볼 때는 하나님께 영광이며, 대전시로 볼 때는 '자랑스러운 대전인'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 충성하고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했을 때 누리는 행운이기 때문이다.

염홍철 위원장이 대전공고 3학년 시절 RCY충남학생협의회 회장이었던 그가 RCY 총회에 참석, 충남 지역의 일부 학교에서 행해지던 '은사의 날'(5월 24일)을 전국 행사로 열자고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이 RCY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받아들여져 이듬해부터 전국 각급 학교에서 '은사의 날' 행사를 열기 시작했는데, '은사의 날' 명칭은 1965년에 '스승의 날'로, 기념일은 5월 15일로 각각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염 위원장은 애국심이 강하여, 대학 재학 중 군에 입대하여 백마부대 일원으로 월남전에 참전한 애국 투사였고, '제3 세계와 종속이론'이라는 책을 저술,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재인 것이다.

또한 염 위원장은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중앙대 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를 취득한 다음,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 강사를 거쳐 남들보다 젊은 나이에 경남대학교 교수로 임용됐으며, 또한 미국 콜럼비아 대학 교환교수로 유학, 학문의 영역을 넓혔다. 특히 그 당시 학계의 관심사였던 선진국과 후진국의 정치·경제발전 이론인 '종속이론'을 집중 연구하여 '제3 세계와 종속이론'이라는 책을 저술,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1980년대 초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 중 하나가 되었다.

또 있다.

염 위원장은 최초로 대전 엑스포를 성공하였던 것이다.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 첫 공직의 길로 들어선 후, 주로 정치기획, 남북관계, 여성 문제, 당정협조 등의 분야에서 일을 담당하게 되고,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북한 대표들과 협상을 벌였고, 국제 의원연맹회의로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다.

칭찬하고 자랑할 게 많지만 예서 그치고 본론으로 들어가 결론을 맺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린다. 전 세계 150여개 국에서 대학생 선수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모두 1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룰 예정이란다.

최 장관은 "염홍철 위원장은 지방과 중앙 행정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서 대회 현안을 해결하고 충청권의 협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화답하는 의미로 염 위원장은 "충청권 4개 시·도와 정부, 조직위원회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충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니 기대가 큰 것이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대선배인 염홍철 위원장의 능력을 알아 추천에 앞장섰을 것이다.

허 시장의 사람을 볼 줄 아는 눈, 허 시장은 사람을 보되 겉모습이나 말에 현혹되지 않고, 염 위원장의 성격과 능력, 가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안목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계속되는 기관장 인선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김용복/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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