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산업도시서 '녹색 탄소흡수원'으로…인천시, 10년간 3000만 그루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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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산업도시서 '녹색 탄소흡수원'으로…인천시, 10년간 3000만 그루 심는다

'푸른도시 인천 미래숲' 사업 가동
공공 1200만·민간 1800만 그루 식재

  • 승인 2026-09-13 10:27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3
인천광역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향후 10년간 대규모 나무 심기에 돌입한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가 거대한 도심 녹지 축을 연결하는 생태 복원 프로젝트에 나선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향후 10년간 도심 곳곳에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대적인 도시 숲 조성이 가시화된다.

인천시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적극 지원하고 도심 정주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개년 계획인 '푸른도시 인천 미래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305만 인천시민이 10년 동안 매년 1그루씩 나무를 심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2035년까지 공공 부문이 1200만 그루, 민간 부문이 1800만 그루를 담당해 총 3000만 그루를 단계적으로 식재하게 된다. 시는 사업 완료 시 연간 약 1만 8000톤(tCO2eq)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천의 지리적·산업적 특성에 주목한다. 서해안과 접해 외부 미세먼지 유입 경로에 위치한 데다, 영흥화력발전소와 주요 국가지정 산업단지, 매립지 등이 밀집해 있어 타 지자체 대비 온실가스 흡수원 확보가 절실한 지역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특히 나무 식재는 단순한 온실가스 흡수를 넘어 열섬 현상 완화, 도로 소음 감소, 미세먼지 차단 숲 형성 등 다각적인 환경적 이점을 제공한다. 산림청 및 환경부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 1ha는 연간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물질을 약 168kg 흡수하는 효과가 있어, 회색빛 산업도시 이미지 탈피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과거 '녹색인천 300만 그루 나무심기(2003~2006년)'와 'New Green City 3000만 그루 나무심기(2016~2025년)'를 단계적으로 성료하며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을 넓혀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3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시는 시민 참여형 기념식수 행사를 비롯해 생활권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공원·녹지 확충, 산림 복원 및 재해 예방 사업 등을 다각도로 펼칠 예정이다.

하철종 인천시 녹지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풍치 조성을 넘어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에 직접 기여하는 핵심 기후 정책"이라며 "305만 시민과 민관 협력을 통해 쾌적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친환경 미래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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