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책에서 길을 찾다"… 2026 인천 독서대전, 19일 개항장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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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책에서 길을 찾다"… 2026 인천 독서대전, 19일 개항장서 개막

9월 19일~20일 이틀간 인천아트플랫폼 일원서 '인천을 읽다, 마음을 잇다' 주제
이혜성·이병률·이슬아·천선란·최지혜 등 명사 강연…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전

  • 승인 2026-09-14 10:21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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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026 인천 독서대전'을 개최한다/사진=인천시 제공
근대 역사와 문화예술이 숨 쉬는 인천 개항장 거리가 가을 정취를 담은 책 향기로 물든다. 디지털 매체의 범람 속에서 인문학적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 출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인천 최대 규모의 독서 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인천광역시는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인천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일원에서 '2026 인천 독서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인천을 읽다, 마음을 잇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근대 산업유산인 창고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한 인천아트플랫폼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복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공식 개막식은 9월 19일 오후 2시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축하 공연과 함께 열린다. 현장에서는 지역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사전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독서대전은 한층 다양해진 명사 라인업과 깊이 있는 주제로 독자들을 맞이한다.기술 격변기 속 독서의 본질을 짚어보는 이혜성 아나운서의 'AI 시대, 책을 꼭 읽어야 할까?'를 시작으로, ▲이병률 작가의 '좋아하는 것을 따라 살아가는 마음' ▲이슬아 작가의 '쓰기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천선란 작가의 '책과 인천 이야기' ▲최지혜 작가의 '지역작가와의 만남' 등이 차례로 이어지며 청중과 소통한다.

아울러 위축된 지역 출판 생태계의 자생력을 모색하는 전문 포럼과 함께, 인천시의 '3색 3책 인천북' 선정 도서인 《책, 이게 뭐라고》를 중심으로 한 심층 독서토론회도 진행된다.

특히 2026년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 전시와 연계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인천 감리서 수감과 탈옥 등 백범의 청년기 역사적 발자취가 서린 개항장 일대를 직접 걸어보는 '백범일지 따라 걷기 개항장 투어'는 역사와 문학을 결합한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와 함께 행사 현장에는 출판사, 동네 서점, 독립출판 작가들이 참여하는 30개 규모의 북마켓과 8개 유관기관 체험·홍보 부스가 들어선다.

방문객들은 가을 밤하늘 아래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을 감상하는 야외 상영회, 잔디밭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는 '북크닉(Book+Picnic)',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완성되는 오디오북 제작, 미션 수행형 프로그램 '북탈출: 사라진 기억의 도서관'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번 2026 인천 독서대전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세부 일정 확인 및 사전 신청은 인천독서대전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박혁 인천시 문화정책과장은 "독서대전은 단순히 책을 읽는 행사를 넘어 세대와 계층이 문화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이라며 "시민들의 일상 속에 독서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원천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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