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수축해 1㎏ 들었다…국립부경대 인공근육 개발

  • 전국
  • 부산/영남

30% 수축해 1㎏ 들었다…국립부경대 인공근육 개발

액정 닮은 분자 연결체 PBB-TT 설계
고온에서 물러지는 소재 약점 보완
필름 재접합 뒤 기능 회복도 확인

  • 승인 2026-09-14 11:3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국립부경대 김대석 교수팀, 식도
국립부경대 김대석 교수팀이 설계한 비등방성 가교제의 분자 구조와 액정 엘라스토머 인공근육의 수축·하중 실험 결과를 나타낸 모식도.(자료=국립부경대학교 제공)
국립부경대 연구진이 전기로 열을 가해 1㎏짜리 하중을 들어 올리는 액정 엘라스토머 인공근육을 개발했다.

고분자공학전공 김대석 교수팀은 고분자 사슬을 잇는 가교제의 모양과 방향성을 바꿔 높은 온도에서 힘이 떨어지는 기존 소재의 약점을 보완했다.

액정 엘라스토머는 열이나 빛을 받으면 줄어드는 물질이다. 그러나 수축이 활발한 온도에서는 재료가 무르게 변해 무게를 버티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막대 모양의 액정 메소겐을 본뜬 비등방성 가교제 'PBB-TT'를 설계했다. 분자 사이의 연결 부위가 힘을 받치고 전달하도록 만들면서도 유연한 부분을 남겨 액정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게 했다.

새 소재는 하중이 걸린 상태에서 30% 이상 줄어들었고 반복 작동에서도 성능을 유지했다. 전기 가열 장치를 결합한 시제품은 실제로 1㎏을 들어 올렸다.

남아 있는 광반응성을 이용해 접착제 없이 필름끼리 붙이는 방법도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물체를 집는 소프트 그리퍼를 만들었으며, 손상 부위를 다시 이은 인공근육에서도 기능 대부분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접근은 탄소나노튜브나 그래핀 같은 별도 보강재를 넣지 않고 소재를 이루는 분자의 연결 구조 자체를 바꾼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8일 국제학술지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실렸다.

김대석 교수는 크게 움직이면서 힘도 유지하는 구동 소재가 소프트 로봇과 웨어러블 구동기 등에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양고추구기자축제 건고추 '품질 논란'···비세척·미건조 상품 판매
  2. 선화동 대전중수청 신청사, 옆 노후청사까지 복합개발 할까
  3. 천안시 동남구, 세무공무원 재산세 실무역량 강화나서
  4. 천안시의회 건도위, 부산 벡스코서 스마트도시 전략 모색 나서
  5. 천안서북소방서, 추석 명절 대비 성환이화시장 현장지도점검 실시
  1. 천안시, 아동학대예방위원회 정기회의…중대사건 재발 방지책 논의
  2. 천안보호관찰소, 호두 수확 농촌일손돕기 사회봉사
  3. 천안미래새마을금고, 천안시 입장면 취약계층 후원금 500만원 기탁
  4. 천안시,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수탁기관에 유소년스포츠지도자협회 재선정
  5. [문화人칼럼] 노년의 문화적 가치

헤드라인 뉴스


지역 국립대 수시 경쟁률 상승…‘등록금 전액 지원’ 기대감 영향”

지역 국립대 수시 경쟁률 상승…‘등록금 전액 지원’ 기대감 영향”

충청권 주요 대학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국립대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대와 국립한밭대는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국립대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충청권 주요 대학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충남대는 9.58대 1, 국립한밭대는 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대는 전체 3354명 모집에 3만2137명이 지원해 9.5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8.82대 1보다 경쟁률이 상승했으며 지원자도 지난해..

시중은행 예금금리 올리며 소비자 모시기... 48조 넘어선 대전 저축잔액 더 오를까
시중은행 예금금리 올리며 소비자 모시기... 48조 넘어선 대전 저축잔액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한창이다. 기준금리가 최근 두 달간 0.50%포인트 인상한 3%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인데, 금리 매력이 높아지면서 48조 원을 넘어선 대전 저축성예금 잔액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고객 유치를 위한 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의 한 예금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를 연 3.1%에서 3.6%로 0.5%포인트 올렸다. 또 6개월에서 1년 만기 예금의 기본금리도 연 2.1%에서 2.6%로 인상했다...

추석 앞두고 사과·배값 안정세…축산물은 여전히 부담
추석 앞두고 사과·배값 안정세…축산물은 여전히 부담

추석을 보름가량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이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과와 배를 비롯해 배추·양파·마늘 등 일부 농산물은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한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사과(홍로·상품)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 2976원으로 전년보다 12.1% 떨어졌다. 배(원황·상품)도 10개 2만 5833원으로 지난해보다 8.2%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올해는 생산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