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제정 총력" 세종 민·관·정, 행정수도 법적 기반 마련 나서

  • 정치/행정
  • 세종

"연내 제정 총력" 세종 민·관·정, 행정수도 법적 기반 마련 나서

특별법.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촉구 목소리 커져
이강진 민주 시당위원장, 전국 시·도당 지지 촉구
안신일 지방의회법 제정 TF 단장 역할에도 기대

  • 승인 2026-09-16 15:17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시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확립하기 위한 '행정수도특별법'과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권한을 강화하는 '지방의회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요 인사들은 국회를 방문해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범국민적 지지를 호소하며, 행정수도 완성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의회의 조직과 예산권을 독립시키는 법적 기반 마련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자치와 분권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하반기 법안 처리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TF' 단장에 위촉된 안신일 세종시의장이 15일 이해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찾아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정하는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수법)'과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이 담긴 '지방의회법(이하 의회법)'.

세종시 정치권이 올 하반기를 행수법과 의회법 관철의 중대 분수령으로 지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특정 지역의 이익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활성화를 도모할 법적 근간이 된다는 점에서 최우선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당장 세종시민과 집행부, 정치권은 지역의 명운이 걸린 '행정수도특별법 관철'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내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발대를 시작으로 국회 앞 결의대회, 릴레이 피켓 시위 등이 이어지며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지역민의 열망이 표출되고 있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강미애 교육감 등 행정·교육 수장부터, 강준현(세종 을)·김종민(세종 갑) 국회의원까지 특별법 통과에 총력 태세로 임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의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20260915_단체사진_더불어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이강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에서 열린 제1차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국 시·도당 차원의 지지를 촉구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이강진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행보에 동참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에서 열린 제1차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 행정수도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상정과 통과를 촉구하며 전국 시·도당 차원의 지지를 촉구했다.

행정수도 완성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전국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세종의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은 서울과 세종시, 충청권만의 문제가 아니다. 행정수도 완성은 국가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도당 위원장들이 관심을 갖고 행정수도 특별법의 국회 상정과 통과에 힘을 모아달라고"고 당부했다.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안신일 세종시의장은 법안 제정에 앞장서며 국회를 잇달아 방문해 법안 처리를 위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방의회법은 지방의회의 조직·운영 등을 규정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 논의가 진행 중인 법률로, 편성권·감사권과 정책지원관 정수 확대 등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이 담겼다.

현행 법은 집행기관의 조직과 운영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지방의회가 조직·인사·예산 및 의정활동 지원 등에 관한 자율성과 전문성을 충분히 보장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장이 지난달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로부터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TF' 단장으로 위촉되면서, 행정수도 광역의장으로서의 주도적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TF' 단장에 위촉된 안신일 세종시의장이 15일 이해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찾아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지난 8월 26일 국회에서 김영진 행정안전위원장과 이광희·신정훈·강득구 의원(제정안 대표 발의)을 만나 건의문을 전달한데 이어 9월 15일에는 이해식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찾아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방의회법 촉구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남종섭) 주관으로 추진된 이날 면담에는 안신일 의장을 비롯해 남종섭 협의회장, 박종혁 인천시의회 의장, 신민호 전남광주 의회운영위원장, 최종현 경기도의원이 참석했다.

안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방의회 부활 35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지방의회는 조직과 예산권을 집행기관에 의존하는 한계를 겪고 있다"며 "주민을 대변하는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과 실질적 독립성 확보를 위해 독자적인 법률적 기반인 '지방의회법'이 연내에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해식 행안위 간사는 "지방의회법 제정은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될 만큼 중요한 사안으로 법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예산사과농장 한관수 대표, 10㎏ 사과 500박스 후원, 나눔과 지원 활동 지속
  2. 대전 서대전육교서 오토바이 교명주 충돌… 40대 운전자 숨져
  3.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 지역 유통업계 '술렁'
  4.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후폭풍… 보직교수 5명 일괄 사표
  5.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1. 더블유렌트카, '2026 예당호 모터 페스티벌' 성료
  2. 조합이냐 신탁이냐… 정비사업 어떤 방식이 좋을까?
  3. 과기부 소관 공공기관 일부 통폐합…국립과학재단 신설
  4. "김 원초 광천산 아니어도 '광천김'" 대법, 지역서 쌓은 명성 인정
  5. [사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경고'

헤드라인 뉴스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1. 상류의 삶, 하류의 먹는 물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1. 상류의 삶, 하류의 먹는 물

대청호는 550만 충청권 주민이 함께 마시는 물이자, 상류 주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다. 깨끗한 물을 지켜야 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상류와 하류가 감당하는 몫과 이해관계는 달랐다. 이런 차이를 넘어 대청호를 함께 지키기 위해 2002년 주민과 시민사회, 지방정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유역 거버넌스가 만들어졌다. 중도일보는 대청호를 둘러싼 상·하류의 갈등 속에서 거버넌스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 어떤 한계와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나아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물관리 환경 속에서 550만 충청의 공동 식수원인 대..

대한민국 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 향한 사이버 공격 급증
대한민국 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 향한 사이버 공격 급증

대한민국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는 물론 공공기관 전반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피해가 발생한 지 몇 년이 지나도 정보 유출 사실조차 몰랐다는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16일 제공한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보안 장비가 자동 탐지한 사이버공격 건수는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15억 7000만 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40만 건에 달한다. 이 중 실제 공격으로 확인된 건 35만 37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정도..

한전 직원들, 태양광사업 겸직 들통나 징계받고도 사업 계속
한전 직원들, 태양광사업 겸직 들통나 징계받고도 사업 계속

한국전력 일부 직원들이 금지된 태양광 사업을 겸직하다가 징계를 받고도 계속 사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원스트라이크 아웃' 방침을 도입한 후에도 소용이 없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16일 제공한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한전의 태양광 겸직 관련 징계는 해임이 15건, 정직 233건, 감봉 29건, 견책 3건 등 모두 280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후 2024년부터 겸직 적발로 징계를 받은 건수는 해임이 7건, 정직 109건, 감봉 14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