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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훈(오른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수서역을 방문해 KTX·SRT 통합 운행과 관련한 철도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
김 장관의 이번 실태 점검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주문을 해 이뤄졌다. 이날 김 장관은 한국철도공사 경영진과의 면담을 비롯해 현장점검 및 노동자 의견 청취, KTX 첨승 등 철도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경영진 면담에서는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로부터 KTX·SRT 통합운행 현황과 안전보건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열차 운행과정에서의 주요 위험요인과 기관사·승무원 등 현장 종사자의 안전관리 실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고속철도 통합으로 열차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만큼 철도 안전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면서 "국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다가오는 추석에도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고속철도 통합이 10여 년에 걸친 민영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면서, "이번 통합이 안전관리체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레일의 노력으로 선로 점검·보수 작업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은 이행되고 있으나, 이번 의왕역 사고를 야기한 입환 작업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이 전면 도입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전까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말 경부선 의왕역 구내에선 코레일 직원이 화물 차량을 연결·분리하는 입환 작업을 하던 중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감 장관은 노동자 휴게실에서 교대근무자들의 휴식 여건을 살펴보고, 관제실에서는 안전 운행을 위한 관리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오전 9시 20분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오송행 KTX에 첨승(운전 경험이 많은 사람이 동승해 운전 전반에 대해 지도하는 것)해 실제 열차 운행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사와 승무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도 안전 운행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코레일과 깊은 인연이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기관사 출신인 김 장관은 1992년 철도청에 입사해 기관사로 일했고,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정의당 노동본부장 등을 지냈다. 코레일 기관사로 일하던 중 지난해 7월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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