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과수 농가 사다리 추락사고 예방 현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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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과수 농가 사다리 추락사고 예방 현장 지도

  • 승인 2026-09-17 10:44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정읍시, 과수 농가 사다리 추락사고 예방 나서
정읍시가 과수 농가 사다리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지도를 하고 있다.(사진=정읍시 제공)
배와 사과 수확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읍시가 과수 농가의 사다리 추락사고 예방에 나섰다. 시는 농작업 안전보건관리 3차 상담(컨설팅)을 통해 사다리 벌어짐 방지 끈을 설치하고 수확기 안전수칙을 현장에서 지도하고 있다.

17일 정읍시에 따르면 과수 수확기에는 나무 위쪽의 열매를 따기 위한 사다리 작업이 크게 늘어난다. 사다리는 농작업 중 추락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원인으로, 사다리 다리가 벌어지거나 경사진 과수원 바닥에서 균형을 잃으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는 농작업 안전관리자를 과수원 현장에 투입해 사다리 벌어짐 방지 끈을 직접 설치하고 있다. 방지 끈은 사다리 양쪽 다리를 단단히 잡아줘 작업 중 다리가 벌어지는 것을 막는 장치로, 설치가 간단하면서도 추락사고 예방 효과가 크다.

안전관리자들은 방지 끈 설치와 함께 농업인의 실제 작업 모습을 살펴보며 사다리 설치 각도와 지면 상태 확인, 3점 지지 자세 유지, 작업 중 무리하게 몸을 뻗는 행동 자제 등 안전수칙을 지도하고 있다.

이번 현장 지도는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지원체계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1억 원을 투입하며, 사고와 질병에 취약하거나 중대 재해 처벌법 적용 대상인 지역 농업경영체 115 농가가 참여한다.

농작업 안전관리자가 농가를 직접 방문해 작업별 위험 요소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현장 밀착형 상담으로, 농가당 3회 이상 방문하는 단계별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계절과 작목별 농작업 일정에 맞춰 상담 내용도 달리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폭 염에 따른 온열 질환 예방에 중점을 두고 냉감 토시와 냉감 목밴드를 보급하는 한편, 무더위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단하도록 지도했다. 수확기에 접어든 현재는 사다리 작업과 농기계 운행 안전을 중심으로 지도하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상담을 통해 총 853건의 위험·유해 요인을 찾아 이 가운데 629건을 개선해 73%의 개선율을 기록했다. 3차 상담에서는 사다리 벌어짐 방지 끈과 방우형 콘센트 등 안전·보호 용품 7종을 보급하고 있으며, 다음 달 9일까지 개선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강용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확기에는 사다리 작업이 늘어나는 만큼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농작업 시기에 맞춘 현장 상담으로 농업인이 안심하고 수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읍=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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