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문화, 반구천 암각화부터 현대 산업까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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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래문화, 반구천 암각화부터 현대 산업까지 재조명

14일 장생포고래박물관 학술 세미나
고래축제 개막 하루 전 전문가 발표
역사·생태·지역 정체성 함께 논의

  • 승인 2026-10-06 19:4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2.장생포고래박물관 전경
장생포고래박물관 전경. (사진=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제공)
울산의 고래가 선사시대 암각화에 남긴 흔적부터 오늘날 지역의 산업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어떤 의미를 지녀왔는지 살펴보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고래와 인간의 관계를 역사·생태·문화의 관점에서 함께 다루는 자리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오는 10월 14일 고래생태체험관 4D영상실에서 '울산과 웨일로드(WhaleRoad) - 암각화의 선(線)에서 현대 산업의 면(面)까지'를 주제로 2026년 학술 세미나를 연다.

행사는 15일부터 18일까지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울산고래축제에 앞서 마련됐다. 울산시박물관협의회가 주최하고 장생포고래박물관이 진행하며, 회원기관 관계자와 연구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브래들리 타타르 유니스트 인문학부 교수가 맡는다. 장생포고래문화특구와 지역 정체성의 관계를 중심으로 고래가 울산이라는 도시에서 갖는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최진숙 유니스트 교수는 고래를 둘러싼 인간의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분야별 발표에서는 고래의 역사적 흔적과 현재의 해양생태를 나눠 살핀다. 김헌석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사는 유적에 남아 있는 고래 관련 자료를 통해 울산의 과거를 조명한다.

이경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는 동해안에 서식하는 고래류의 종류와 변화 양상을 소개한다.

발표 후에는 최진숙 교수가 토론을 이끌고 최종혁 한강문화유산연구원장과 송세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가 참여해 고래문화의 역사적 의미와 생태적 가치를 놓고 의견을 나눈다.

이춘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논의가 울산 고래문화의 흐름을 폭넓게 이해하고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살펴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나가 열리는 14일에는 고래생태체험관 4D영상실의 영상 상영이 하루 동안 중단된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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