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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6일 울산시교육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교육사업 776건 정비 성과와 기초학력 보장 등 향후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
조 교육감은 6일 오전 울산교육청 기자회견장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변화와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논의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우려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교육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초학력 분야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초기의 학습 격차를 줄이는 데 무게를 뒀다. '결정적 시기 책임 보장제'를 통해 읽기와 기초 수학 능력을 조기에 살피고,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모든 학급을 1수업 2교사제 지원 대상으로 넓힌다. 학급당 학생 수도 1학년 16명, 2학년 20명, 3학년 24명까지 순차적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난독이나 경계선 지능 등으로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지원도 포함됐다.
울산형 공교육의 방향으로는 '외솔 교육'을 내세웠다.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 사랑과 자주정신을 토대로 독서와 토론, 질문 중심 수업을 넓히고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과 울산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학습도 추진한다.
학생 지원 체계도 손질한다. 학생성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습 문제와 심리·정서적 어려움, 상담 및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울산형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학교는 학생을 발견하고 지도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외부기관과의 연결 업무는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더 맡도록 한다.
유아교육에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사이의 적응을 돕는 유·초 이음학기를 넓힌다.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울산특수교육연구원에 장애학생의 특성과 학습 요구를 고려한 '특수교육 상상체험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교육은 인공지능(AI) 활용 능력과 학생의 판단력을 함께 기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울산의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직업계고 학과를 개편하고 기업·대학·지방자치단체와 진로교육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학교 운영에서는 교원의 갑작스러운 결원에 대응하는 '긴급 수업 119 지원단'을 확대한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와 복잡한 민원은 교육청 차원의 역할을 늘리고, 갈등조정지원단과 통합민원센터를 통해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학교시설을 주민과 함께 사용하는 '울산 교육누리'도 추진한다. 체육관과 운동장 등 개방 범위를 넓히되 시설 관리와 안전 문제는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책임지는 방식이다. 태화강과 영남알프스 등 지역 환경을 활용한 생태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주요 과제로 짚었다. 학생 수가 줄더라도 과밀학급 해소와 노후 시설 개선, 디지털교육, 특수교육, 학생 마음건강 등에는 지속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 교육감은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고 학교가 본래의 역할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시민과 학부모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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