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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2026년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울산과학대학교 캠퍼스 전경. (사진=울산과학대 제공) |
정원 조정과 함께 학과 체계도 바꾼다. 화학공학과는 교육 범위를 이차전지와 미래에너지까지 넓힌 에너지화학공학부로 전환한다. AI데이터센터 설비를 다룰 AX산업설비공학부는 2028학년도에 문을 연다.
이 같은 변화는 울산의 미래 산업에 필요한 기술자를 대학에서 길러내기 위한 것이다. 대학은 이차전지·화학·AX산업설비를 집중 육성 분야로 정하고 지역 산업계의 인력 수요를 교육과 연결한다.
울산과학대는 교육부의 '2026년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전문대학 부문에서는 전국 17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지원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규제 완화가 필요하면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지정을 거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울산시는 대학의 개편 방향이 지역 산업정책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행정·재정 지원에 나선다.
전공 선택 방식도 유연해진다. 학생이 여러 학과의 소단위 과정을 이수하고 이를 하나의 전공으로 인정받는 'i-BM 전공제'를 운영한다.
현장교육은 공장 형태로 구축된 교내 실습장인 '캠퍼스 팩토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이차전지와 에너지 설비를 직접 다루고 기업과 과제를 수행하며 기초부터 응용, 실무까지 단계적으로 익힌다.
진로 지원은 입학 후 학업과 취업,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전주기 All-Care' 아래 공통 이수 과정과 개인 선택 프로그램을 구분해 학생별 준비 수준에 맞는 도움을 제공한다.
대학은 2030년까지 집중 육성 분야에서 약 1000명을 양성하고 해당 학과의 중도탈락률을 3.9%까지 낮출 계획이다. 사업 운영과 자체평가 기능을 분리하고 대학혁신운영위원회가 예산과 성과를 최종 심의한다.
교육부는 학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토대로 개편 방향을 마련한 점을 주목했다. 참여 기업과 기관을 차례로 늘려 정부 지원이 끝난 뒤에도 협력망을 유지하도록 한 계획도 평가에 반영됐다.
이번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립대학의 자율적인 특성화를 돕기 위해 도입됐다. 선정 대학은 일반대학 16곳과 전문대학 17곳 등 33곳이며, 2030학년도까지 정원을 3% 이상 감축해야 한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은 지역 산업이 요구하는 전문기술자를 키우고 졸업생의 울산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 현장과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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