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 중국의 10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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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다문화] 중국의 10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을 축제

중양절의 등고와 산수유 꽃으로 복과 수명 기원
강남의 국화주와 하니족의 새해맞이 풍습
장시와 성남의 화룡 순회와 모닥불 축제
전통 풍습을 통해 공동체 결속과 자연과의 조화 실현

  • 승인 2026-11-08 10:52
  • 신문게재 2026-03-07 13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10월의 황금빛 가을이 물드는 시기, 중국 전역에서는 다채로운 민속 풍습이 펼쳐진다. 이 시기에는 중양절이 가장 큰 행사로, 사람들은 높은 곳에 올라 가을 경치를 감상하며 복과 수명을 기원하는 띠를 건다. 중양절의 대표적인 풍습인 등고는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산수유 꽃을 꽂아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집집마다 중양떡을 찌며, '떡'과 '높다'의 발음이 같아 한 단계 더 나아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남 지역에서는 국화를 구경하고 국화주를 빚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한다. 하니족은 10월을 새해로 맞이하며 찹쌀떡과 술을 준비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이웃과 수확한 곡식을 나눈다. 이 명절은 젊은이들이 인연을 찾는 기회로도 활용된다. 민, 간, 광둥 지역에서는 중추절에 타오르는 탑을 쌓고 불길이 하늘로 솟아오르길 기원하며 풍년과 자연재해가 없기를 바란다.

장시 객가족은 죽대용 화룡 순회 행사를 열고, 성남 묘족 마을에서는 모닥불 축제를 개최한다. 묘족 사람들은 화려한 민족 의상을 입고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보며 밤에는 모닥불 주변에서 춤과 노래를 즐긴다. 이러한 10월의 풍습들은 어른을 공경하고 복을 기원하며 풍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월을 넘어 전해져 온 이 풍습들은 현대인의 생활에 녹아들어 중화 문화의 생생하고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통 풍습들은 단순한 문화적 유산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이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삶의 철학과 가치관을 전하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10월의 다양한 풍습들은 중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품게 된다.
유연연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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