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깊어가는 가을, 맞춤형 교통안전교육과 예방치안으로 생명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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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깊어가는 가을, 맞춤형 교통안전교육과 예방치안으로 생명 지킨다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경감 방준호

  • 승인 2026-10-27 19:5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교통량과 농기계 통행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으므로, 운전자는 감속 운행을 실천하고 보행자는 밝은 옷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성연파출소는 고령층 대상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과 함께 범죄 취약지역 순찰 및 신종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안전 의식과 경찰의 선제적인 치안 활동이 어우러져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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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호 서산경찰서장
10월 하순, 산과 들이 오색 단풍으로 물들고 농촌에서는 한 해 결실을 거두기 위한 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 차량과 농기계 통행이 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큰 일교차와 짙은 안개, 짧아진 일조시간까지 더해져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교통사고는 순간적인 방심과 안전수칙 미준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속과 시설 개선뿐 아니라 도로 이용자의 연령과 이동 특성, 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전자는 가을철 도로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아침저녁 안개는 시야를 제한하고, 해가 일찍 지면서 보행자를 발견하기도 어려워진다. 기상 상황에 맞춰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교차로와 횡단보도 주변에서는 보행자가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졸음운전 등 주의를 분산시키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익숙한 도로일수록 방심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보행자 역시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습관을 갖춰야 한다.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보행 신호를 준수하며, 차량이 완전히 멈춘 것을 확인한 뒤 길을 건너야 한다.

어두운 시간대에는 밝은색 옷이나 반사 소재가 있는 물품을 착용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를 보거나 이어폰을 착용한 채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행동도 사고 위험을 높이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농기계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 맞춤형 교육은 사고 예방의 중요한 축이다. 신체 기능 변화로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는 안전한 보행과 운전 요령을 반복해서 안내하고, 실제 사고 사례를 활용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이에 성연파출소는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통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안전수칙을 알기 쉽게 전달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확철을 맞아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안전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농기계 운전자는 출발 전 등화장치와 반사표지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도로 주행 시에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의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 일반 차량 운전자도 농기계를 발견하면 충분히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서로를 배려하는 운전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성연파출소는 교통안전뿐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치안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관내 공·폐가를 점검하고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순찰을 실시하는 한편, 초등학교 통학로와 공원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의 가시적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비상벨 등 방범시설의 작동 상태도 점검해 범죄 예방과 긴급상황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와 피싱 등 새로운 유형의 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농번기 농산물 절도 예방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촘촘한 치안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통안전교육과 예방치안은 일회성 활동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어린이에게는 통학로와 사각지대의 위험성을, 고령자에게는 안전한 보행과 금융범죄 예방수칙을, 운전자에게는 방어운전과 보행자 보호 의무를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

경찰 역시 단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내는 예방 중심의 치안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교통사고와 범죄 예방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운전자의 감속 운행, 보행자의 횡단 전 좌우 확인, 농기계의 안전장치 점검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출발점이다.

여기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경찰의 선제적인 예방 활동이 더해질 때 지역사회의 안전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주민 눈높이에 맞춘 경찰의 예방치안이 어우러져 사고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서산,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경감 방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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