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식 서산시의원, "안 되는 이유 말고, 되는 방법과 실행 일정 제시하라"

  • 충청
  • 서산시

조동식 서산시의원, "안 되는 이유 말고, 되는 방법과 실행 일정 제시하라"

제316회 임시회 시정질문서 지역 현안 8건 집중 점검,구체적 대책 촉구
잠홍동 공동묘지 개발·화장장 설치, 향교오거리 교통난 해소 등 질의

  • 승인 2026-10-27 20:3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잠홍저수지 조성과 화장장 설치 등 지연되고 있는 8건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집행부의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추진 일정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특히 지역 내 화장시설 부재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향교오거리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을 미루기보다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조 의원은 사업 준공 시기가 연기된 수석지구 개발과 도로 확충 사업 등의 차질 없는 이행을 강조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행정을 당부했습니다.

clip20261027202533
조동식 서산시의원이 서산시 주요 현안 8건을 대상으로 사업 지연 원인 해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추진 일정 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원이 서산시 주요 현안 8건을 대상으로 사업 지연 원인을 따져 묻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추진 일정 마련을 집행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조 의원은 27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잠홍저수지 친환경 호수 조성, 서산공용터미널 주변 환경 개선, 동문1동 행정타운 주변 도로 개설, 지석로 확·포장, 잠홍동 공동묘지 개발,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향교오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서산시 화장장 설치 등 8개 현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조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드리는 여덟 가지 질문 가운데 여러 건은 이미 이 자리에서 말씀드렸던 사안"이라며 "같은 질문을 다시 드리는 것은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이 많이 든다', '어렵다'는 말에서 멈추지 말고, 안 되는 이유보다 되는 방법과 언제까지 어떻게 하겠다는 일정을 시민께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사업 추진 의지 표명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대안과 실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취지다.

조 의원은 먼저 잠홍동 공동묘지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2027년 상반기까지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하고, 공동묘지 개발과 연계해 동문1동 게이트볼장을 추가로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산시 15개 읍면동 가운데 동문1동 게이트볼장의 시설 여건이 가장 열악한 점을 지적하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산시 화장장 설치 문제도 다시 한번 강하게 제기했다. 조 의원은 화장장이 없어 서산지역 장례에서 4일장을 치르는 비율이 20%에 육박한다고 설명하며, 지역 내 화장시설 부재로 시민들이 겪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짚었다.

특히 서산시민이 세종·공주 등 다른 지역의 화장시설을 이용할 경우 사용료가 50만 원에 달하는 반면, 해당 지역 주민은 세종 16만 원, 공주 10만 원 수준으로 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민들의 장례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장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화장장 설치 계획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장 긴 논의가 이어진 사안은 향교오거리 교통난 해소였다. 조 의원은 출퇴근 시간대 향교오거리에서 1호광장까지 차량이 길게 늘어서고, 신호를 4~5차례 받아야 통과할 수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가 봐도 병목현상이 가장 심한 곳인데 '난공사 지역이라 돈이 많이 든다'는 말만 해서야 되겠느냐"고 질타하며, 회전교차로 설치가 어렵다면 신호체계 개선이나 교차로 구조 변경 등 다른 대안이라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전교차로 설치 여부만 검토하는 데 그치지 말고,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단기 교통대책과 중장기 개선 방안을 구분해 추진 일정까지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의원은 중로 1-1 구간인 동아더프라임~갈산동 종합운동장 도로에 140억 원, 광로 3-2 구간인 온석동~잠홍삼거리 도로에 370억 원이 소요되는 점도 언급하며 도로망 확충과 교통 흐름 개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사람의 몸에 피가 통하지 않으면 골든타임을 놓치듯 도시의 교통 혈관도 막히면 안 된다"며 향교오거리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잠홍저수지 친환경 호수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당초 2026년 완료를 약속했던 사업이 지연된 이유와 수상정원인 에코아일랜드 계획이 제외된 경위를 따져 물었다. 사업의 추진 방향과 변경 내용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향후 추진 일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취지다.

지석로 확·포장사업의 지연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 의원은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하기로 했던 사업이 아직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준공 시기도 2029년 상반기로 미뤄진 점을 지적했다. 당초 계획이 지켜지지 않은 원인을 밝히고 추가 지연을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도 당초 2028년으로 예정됐던 준공 시기가 2030년으로 늦춰진 이유를 확인하고, 사업이 더 이상 차질을 빚지 않도록 체계적인 추진 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서산공용터미널 주변 환경 개선과 동문1동 행정타운 주변 도로 개설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루며,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은 시민께 드린 약속을 함께 점검하고 서산의 내일을 설계하는 자리"라며 "오늘 주신 답변은 기록으로 남아 그 약속이 지켜지는지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정질문은 반복적으로 제기된 지역 현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사업 지연에 대한 설명을 넘어 구체적인 대안과 이행 시점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집행부의 책임 있는 답변과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3.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3.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