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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대 등 국내 4개 유니트윈 주관대학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2026 유네스코 유니트윈 국제개발협력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동대 제공) |
한동대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숙명여대·한국방송통신대·한국교원대와 '2026 유네스코 유니트윈 국제개발협력 컨퍼런스(2026 UNESCO UNITWIN Conference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를 함께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 글로벌교육지원사업(ODA)의 하나로 '디지털·AI 전환: 고등교육과 국제협력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교육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내 4개 주관대학을 비롯해 9개국 10개 협력대학 관계자들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자리했다.
한동대는 올해 협력대학 교수진의 학술연구를 지원하고 그 성과가 이번 컨퍼런스 발표로 이어지도록 연결해 연구 지원이 국제 발표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보여줬다.
한동대 추천으로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은행금융아카데미 수라요 샤미로바 교수는 현지 대학 교원 340명을 조사한 중간 결과, 교원의 92%가 생성형 AI를 쓰고 있지만 AI에 대한 태도와 활용 의향은 중립 수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대학이 AI 활용 지침을 마련하고 교원의 AI 리터러시를 높이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팔 트리부반대학 지텐드라 당골 교수는 한동대와 트리부반대학이 2014년부터 공동 운영 중인 글로벌리더십경영(GLM) MBA 과정의 졸업생 177명을 추적 조사했다.
졸업생들은 학습 경험과 경력 성장 면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답했지만 졸업 후 네트워크 형성은 상대적으로 약했으며 당골 교수는 동문 네트워크와 장기 성과 추적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현익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의 축사와 마리나 파트리에 유네스코 방콕 지역사무소 부소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배지연 한동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AI를 사람 간 상호작용을 넓히는 도구로 활용하는 한동대 전인격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패널토론에는 라오스 수파누봉대학 빌라이폰 솜사몬 교수와 르완다폴리텍 베누스테 바히지 코디네이터 등 협력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디지털·AI 전환이 진행되더라도 교수자가 맡는 역할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은 이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유니트윈 협력의 성과는 지원이 끝난 이후 대학 안에 어떤 제도와 역량이 자리 잡았는지로 따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앞으로는 온라인 강좌를 함께 개설하는 것보다 공동 연구와 공동 출판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성진 총장은 "나눌수록 강해지는 것이 대학이며 디지털·AI 전환은 어느 한 대학이 혼자 감당할 수 있는 변화가 아니다"며 "이 협력 플랫폼을 움직이는 힘은 우리 네 개 대학이 아니라 협력대학에 있다. 협력대학의 경험과 판단이 협력을 지속적인 변화로 만들어 간다"고 전했다.
한편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대학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개도국의 고등교육 역량을 키우기 위해 1992년 시작된 대학 간 협력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4개 주관대학이 2022년부터 매년 공동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한동대는 2007년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트윈 주관대학에 지정된 이후 현재 아시아·아프리카 12개국 22개 협력대학과 협력을 이어 오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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