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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 시량초_시량초·수덕초 학생 주도 공동교육과정 사진_ 예산교육지원청 제공 |
예산 시량초등학교와 수덕초등학교가 학생 자치활동을 중심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작은 학교 간 협력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교는 지난 11월 6일 시량초등학교 꿈샘둥지에서 6학년 학생들이 주도하는 공동 학생 자치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별마루 2권역 공동교육과정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양교 학생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저학년 후배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축제 준비는 9월부터 시작됐다. 양교 6학년 학생 18명은 화상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프로그램 구성부터 운영과 안전관리까지 직접 논의했다.
서로 다른 학교에 소속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협력하며 하나의 행사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행사 당일에는 키링 만들기와 달고나 뽑기, 방탈출 등 모두 5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1~5학년 학생들은 학년 구분 없이 모둠을 구성해 각 부스를 체험했다.
선배들이 운영을 맡고 후배들이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학생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협력이 이뤄졌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학교 간 친목행사를 넘어 학생들이 기획자이자 운영자로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을 직접 결정하고 역할을 나누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협업 능력을 익히고, 후배들을 안내하고 배려하면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다른 학교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학교별로 제한될 수 있는 또래 교류의 범위를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확장하고, 함께 활동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축제에 참여한 한 6학년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와 가까워졌다며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우정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후배들에게도 이 같은 교류 기회가 계속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교 교사들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협력과 배려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린 공동체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보완하는 교육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학생 주도의 활동은 교사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 스스로 의사결정과 실행을 경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량초와 수덕초의 이번 축제는 학교 간 협력이 학생들의 배움과 관계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앞으로도 양교가 공동교육활동을 이어가면서 학생들의 교류 경험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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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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