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순교성지, 천주교 순례단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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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순교성지, 천주교 순례단 줄이어

이달 5회 걸쳐 전국 1천여명 방문예약… 8월 교황 방문 앞두고 관심

  • 승인 2014-05-06 12:22
  • 신문게재 2014-05-07 15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 지난달 30일 홍주성내 군청 후정에서 미사를 올리는 홍은동성당 신자들.
▲ 지난달 30일 홍주성내 군청 후정에서 미사를 올리는 홍은동성당 신자들.
조선말 천주교 박해 당시 많은 순교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홍성군에 순교성지를 순례하는 천주교 신도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포순교성지 방문을 앞두고 홍성읍 오관리 홍주성 순교성지를 비롯한 홍성지역 순교성지를 찾는 순례단의 발길이 이어지며 천주교 순례단의 순례코스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서울 홍은동성당에서 100여명의 천주교 신자가 홍성을 방문해 신앙증거터가 있는 홍주성내 군청 후정에서 미사를 가진 뒤 홍주성 주변에 산재한 천주교 성지를 순례하는등 4월말까지 500여명의 순례단이 홍성을 찾았다. 뿐만아니라 5월중에만도 전국에서 천주교 신자들의 홍성 순교성지 방문이 이어지며 이미 5회에 걸쳐 1000여명 이상의 순례단이 홍성방문을 예약하고 있다

5월 한달간 홍성 순교성지 방문이 예정된 전국 천주교 순례단은 5일 수원 천주의 섭리 수녀회 18명이 방문한데 이어 11일 태안성당 신자 500여명에 20일 서울 잠실 신천동 성당 신자 130여명, 20일 경기도의정부 덕소성당 신자 100여명, 25일 경기도의정부 송내동성당 신자 300여명 등이다.

홍성군을 비롯한 내포지역은 일찍부터 천주교가 크게 퍼졌으며 그만큼 천주교 박해로 인한 순교자도 많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천주교 순교자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순조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정언 이의채가 “홍주는 사학(邪學)에 가장 심하게 물든 지역이니 홍주목사를 붙잡아 국문하자”는 내용의 상소를 올릴 정도로 천주교의 교세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792년 신해박해때 원시장(베드로)이 홍성지역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이래 신유박해 6명, 을해박해 1명, 기해·병오박해 6명, 병인박해 117명 등 천주교박해 초기부터 박해 말기에 이르기까지 순교자가 나왔다.

한편 홍성군은 천주교 성지순례단의 방문이 잇따르면서 성지미사 협조 등 순례단의 원활한 행사진행을 최대한 지원하면서 지역 홍보의 기회를 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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