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신화' 김순기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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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신화' 김순기 회장 별세

지역 아우르는 삼남제약 창업…장학사업 등 인재육성도 힘써 강건한 삶 귀감… 내일 발인

  • 승인 2015-11-15 16:29
  • 신문게재 2015-11-16 2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원료부터 합성한 의약품 위장약인 ‘게루삼’과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 ‘카라드라빈’, 위, 십이지장 궤양, 위염, 위산과다, 변비증 치료약인 ‘마그밀’등을 탄생시키며 국민 건강에 혁혁한 공을 남긴 제약업계의 신화 김순기 삼남제약 회장<사진>이 15일 오전 1시20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본사 오피니언면 필진이자 충남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김호택 연세소아과병원장(전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 전 금산문화원장)의 부친이기도 한 고 김순기 회장은 새서울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했고, 61년전 모교인 제원초등학교의 인재 육성을 위해 삼남장학회를 만들었다. 고 김 회장은 1920년 금산 출생으로 이리 농림학교와 일본 동경약학전문대학을 졸업 후 일본 산교제약회사 개발부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뒤 1951년 영남, 호남, 충청의 삼남을 아우르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삼남제약회사를 창업했다.
 
금산 최초의 인삼 연구가이기도 한 고 김순기 회장은 ‘문화유산으로서의 금산 곡삼’, ‘소사봉 아래 작은 숨소리’등 7권의 저서를 냈고, 중앙대 약대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고 김순기 회장은 유족에게 장례를 조용히 치를 것을 유언했고, 절대 중환자실로 옮기지 말고 인공호흡기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한 뒤 자택에서 3주간 투병하다 평안히 세상과 이별했다.
 
고 김 회장은 중학교때 교훈이었던 ‘질실’과 ‘강건’을 신조로 삼고, 질적으로, 체력적으로 강한 실용주의자로 살았던 학자였다.  
 
유족으로 부인 전희씨와 아들 김호택 연세소아과병원장, 김주택 삼남약국 원장, 딸 김원자, 김인자, 김재선, 김은선, 김윤희씨, 며느리 양현미 중부대 문과대학장(영문과 교수), 황정희씨, 사위 최명원 , 손우종, 김요중, 박주홍, 한흥섭씨, 손자손녀로 민정, 영정, 민재, 민영, 희재, 도영씨가 있다. 빈소는 금산군 군북면 호티리 715 동백장례식장 3호실 특실, 발인은 17일 오전 9시, 장지는 금산군 제원리 선영이다. 연락처는 010-5402-3583. 041-751-4444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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