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어 사전]방패연에만 있는 '방구멍' 덕분에…

  • 문화
  • 궁금어사전

[궁금어 사전]방패연에만 있는 '방구멍' 덕분에…

  • 승인 2016-02-09 08:22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설날 세시풍속’ 중 ‘설빔’은 정월 초하루 아침에 입는 새 옷입니다.

설빔은 남녀노소, 빈부에 상관없이 각 가정의 살림살이에 맞게 마련했으며 어린이들은 설날 색동저고리를 입는데, 이것은 '까치 저고리'라 불렀습니다.

섣달 그믐날 자정부터 정월 초하루 아침 사이에는 복조리를 사서 벽에 걸어놓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쌀을 이는 기구인 조리처럼 “한 해의 복을 조리와 같이 일어 얻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설부터 정월대보름까지는 윷놀이와 널뛰기, 연날리기, 줄다리기까지 다양한 전통놀이도 펼쳐집니다.

윷놀이에서 도개걸윷모가 상징하는건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상징하며 빠른 동물을 상징할수록 윷판에서 더 많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통 연의 종류에는 가오리 연과 방패연이 대표적인데 세계 어느나라 연과 비교하더라도 우리나라 방패연처럼 정교한 비행체는 없다고 합니다.

방패연은 직사각형 모양에 연 한가운데 ‘방구멍’이라고 불리는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인데… 연에 이렇게 구멍이 뚫려있는 것은 방패연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방패연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 덕분에 태풍과 같은 강풍이 불어도 연이 부서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방구멍’을 통해 강한 바람을 흘려버리기 때문이라는겁니다.

방패연에 ‘방구멍’이 있고, 얼음에는 ‘숨구멍’이 있듯이 우리에게 ‘설’이 있는건 새해의 첫날, 잠시 멈춰서서 한숨 돌리며 새롭게 마음을 다지라는 뜻의 ‘삶의 숨구멍’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숨구멍’과도 같은 설연휴,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의화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4.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4.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5.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수백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충청권은 곁다리 투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두 기업이 막대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이 아닌 AI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우는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두 기업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려면 충청권에도 생색내기 용이 아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정치권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