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기 반환점 앞둔 세종시·의회 성추행, 음주난동 등 온갖 구설

  • 정치/행정
  • 세종

민선 2기 반환점 앞둔 세종시·의회 성추행, 음주난동 등 온갖 구설

  • 승인 2016-06-12 10:18
  • 신문게재 2016-06-12 5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 온갖 구설수로 논란에 휩싸인 세종시가 이춘희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11일 보령 무창포 비체팰리스에서 열린 리더십 교육 기념사진. 세종시청 제공.
▲ 온갖 구설수로 논란에 휩싸인 세종시가 이춘희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11일 보령 무창포 비체팰리스에서 열린 리더십 교육 기념사진. 세종시청 제공.

여직원 성추행 등 공직자 비위 연이어 터져
시정 비판ㆍ감시하는 의회는 현장방문 않고 바다낚시로 비난 거세


민선 2기 반환점을 앞둔 세종시와 시의회가 온갖 구설로 스스로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다.

간부 공무원의 공항 음주 난동에 이어 출장길에 올랐던 동료 여직원 성추행 등 공직자 비위가 연이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정을 비판 감시해야 할 일부 세종시의원들은 현안사업 예산의 무분별한 삭감과 원구성을 앞둔 밥그릇싸움 조짐에 이어 현장점검 등 의정활동 시간에 ‘바다낚싯배’로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여성 공무원 A씨가 여성가족계에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다. 상대는 지난달 부산 출장을 함께 다녀온 남성 공무원 B씨로 출장 후 돌아오는 KTX 열차 안에서 특정부위를 수차례 만졌다는 것이다.

시 감사위는 조사과정에서 일정 부분 사실 관계를 확인해 B씨를 대기발령한 상태이며, 세부 조사 등을 벌인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B씨가 지난 7일부터 병가를 내면서 출근하지 않고 있어 강제소환권이 없는 감사위는 앉아서 출근만 기다리고 있다. B씨에 대한 징계는 인사위원회 소집과 이의신청 기간 등을 감안하면 2개월여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또 다른 시청 공무원 C씨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C씨는 지난달 포럼 참석차 제주도를 찾은 후 복귀 중 제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내 대합실에서 소란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휴대전화를 던져 공무집행방해 협의 등도 함께 적용돼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시청 공무원을 감시해야 할 시의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3일 보령으로 현장 방문과 워크숍을 간 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은 공적인 활동을 팽개치고 바다낚시를 즐겼다. 애초 의원들은 보령~태안 도로공사 현장견학을 통한 교량 건설 신기술 습득 등을 위해 보령을 방문했지만, 안찬영, 이태환, 김선무, 이경대 의원은 계획에 없던 바다낚싯배 올라 스스로 비난을 자초했다.

특히 대전세종연구원과 세종문화재단 설립,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기업 유치 등을 위한 예산을 싹둑 잘라놓고 정작 자신들은 혈세로 한가로이 낚시를 즐긴 것이다. 시청 모 과장과 의회 전문위원들도 ‘혈세 낭비’ 여행에 가세하면서 시민단체는 비판 성명까지 발표했다.

세종참여연대 관계자는 “올해 중요한 시기를 맞은 세종시가 공무원의 비위와 의원들의 구설수 등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지게 됐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를 통해 자성하고, 공무원의 기강과 공적 행사에 대한 투명한 운영 방안 마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알려진 후 지난 10일부터 11일 충남 보령에서 이춘희 시장과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민선 2기 세종시정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도시공사 신임 사장에 이효식 전 대전시 주택정책과장 임명
  2. '2기 조사중지' 벽 넘었다… 3기 진실화해위, 충청 미군 민간인 희생 29명 '진실규명'
  3. 아산시의회, 하반기 의정연수 성료
  4. 아산축협, 양계농가에 Ai 면역증강제 지원
  5.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1. 아산시, 숙박업소 30곳에 위생물품 지원
  2. 아산시, 2027년도 국비 확보 '총력'
  3. 아산시, 체납자 맞춤형 징수 본격화
  4. 배관중 천안시의원, 안서동 금호어울림아파트 주민 교통 불편 해소 나서
  5. 상명대 학생들, 서점서 '리타 길들이기' 낭독 공연

헤드라인 뉴스


3기 진실화해위, 충청 미군 민간인 희생 29명 `진실규명`

3기 진실화해위, 충청 미군 민간인 희생 29명 '진실규명'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상교)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제8차 위원회를 열고, 과거 2기 진실화해위원회 당시 '조사중지' 결정에 머물렀던 '충청지역 미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 한국전쟁 전후 미군에 의해 발생한 민간인 희생사건으로 공식 인정하고 29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2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규명되지 못하고 조사중지 상태로 남아있던 억울한 희생의 진상을 3기 위원회가 재조사해 진실규명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실규명 결정이란 법에 따라 신청 사건 조사..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과 내신 평가체계 변화로 대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학업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국제중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특목고·자사고 진학 실적과 영어 중심 교육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국제중 선호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7학년도 국제중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5개 국제중 가운데 경쟁률을 공개한 4개 학교의 지원자는 8998명으로 집계됐다. 474명 모집에 평균 경쟁률은 18.98대 1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원자는 2021학년도 5182명에서 2025학년도 8597명까지 꾸준히..

유성구 직원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국화축제…관람객 호응 `만발`
유성구 직원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국화축제…관람객 호응 '만발'

대전 유성구의 '제17회 유성국화축제'가 형형색색의 국화로 물든 도심 속 정원과 특별한 사연을 담은 조형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유림공원과 유성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당초 11월 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일주일 연장 운영됐다. 특히 모든 국화조형물은 미술이나 조형을 전문적으로 배운 경험이 없는 유성구 직원들이 도면 없이 직접 제작하고 관리하는 작품이다. 이런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한 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