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콜럼버스' 디벨로퍼, 충청지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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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콜럼버스' 디벨로퍼, 충청지도 바꾼다

부동산 잠재력 정확히 판단하고 과정 총괄하는 개발 사업자 청주 '지웰시티', 부여리조트, 보령 명천지구 공공택지개발 등 주목

  • 승인 2016-06-12 13:14
  • 신문게재 2016-06-13 1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부동산 디벨로퍼, 부지 선정 및 매입부터 기획하고 자금 조달에 분양까지 참여하는 개발사업이 충청권 부동산 지도를 바꾸고 있다.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부동산에 가능성을 발견하고 개발계획 수립한 디벨로퍼가 자금 조달해 시공에 분양까지 시행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부동산에 새로운 분야로 꼽힌다.

부동산 디벨로퍼를 통해 충북 청주 지웰시티가 탄생하고 부여에는 리조트가 만들어졌으며, 보령 명천지구에는 주거와 상업이 공존하는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다소 생소한 개념의 디벨로퍼는 부동산 개발 사업자를 일컫는 말이면서 부동산의 잠재력을 정확히 판단해 개발 방안을 마련하는 시행이 첫 단추다.

잠재력을 정확히 예측해 다른 건설사보다 한발 앞서 부지 선정 및 매입하고 상품을 기획해 금융권에서 자금을 끌어오는 파이낸싱까지 도맡는다. 여기에 설계, 시공, 마케팅, 분양, 사후관리 등을 총괄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충청권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청주 지웰시티 투시도     /신영 제공
▲ 청주 지웰시티 투시도 /신영 제공
▲충북 청주 지웰시티=국내 1세대 디벨로퍼 신영의 계열사 신영도시개발은 2004년 아시아 최대 규모인 약 49만87574㎡ 부지의 섬유공장 부지를 인수해 '지웰시티' 사업을 시작했다.

단순 아파트를 건설하는 주택개발에서 벗어나 민간이 개발계획을 기획하고 자금유치와 시공사 선정 등을 주도한 대표적 부동산 디벨로퍼 사례에 꼽힌다.

해당 부지에 2007년 프리미엄 복합단지 지웰시티(공동주택 2164가구·오피스텔 216실)를 공급했고, 2012년 두산위브 지웰시티(공동주택 1956가구)를 선보였다.

복합상가인 지웰시티 I·II에는 스타벅스를 포함한 219개의 식음료 매장과 자라·H&M 등 글로벌 의류브랜드, 극장, 병원 등이 자리를 잡은 상태다.

올해는 3차 분양을 진행 중으로 옛 섬유공장 부지는 4852가구의 프리미엄 복합단지로 변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등도 속속 조성됐다.

▲ 부여 롯데리조트
▲ 부여 롯데리조트
▲부여 롯데리조트=롯데그룹 계열 부동산 디벨로퍼인 롯데자산개발이 2010년 부여군에 조성한 '부여리조트'는 국내 첫 역사·문화 복합개발이다.

백제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인 '백제문화단지' 조성사업의 민자부문으로 3117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1994년 시작됐다.

백제문화단지에는 백제 왕궁이 재현됐고 백제역사문화관이 조성됐다.

한국전통문화학교와 대형 리조트, 골프장, 아웃렛 등 문화 시설이 함께 만들어지면서 중부권에 대표적 역사 휴양지가 됐다.

부대시설로는 인공파도풀장과 스파 등을 갖춘 약 4000㎡ 규모의 실내 아쿠아풀, 4개의 연회장, 최첨단 설비의 세미나실, 330석 규모의 레스토랑 및 카페테리아가 들어섰다.

롯데자산개발은 부여리조트 개발을 시작으로 롯데몰 김포공항점, 수원역점을 개발하며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 부여리조트는 최대 규모의 복합개발이자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부동산의 가능성을 내다본 투자였다.

▲ 보령 명천지구 위치도
▲ 보령 명천지구 위치도
▲보령 명천지구 개발=보령 명천지구는 공공기관과 민간 건설사가 함께 시행부터 개발까지 진행하는 지역 최초 공동택지개발사업이다.

보령 명천 공공택지개발 조성공사는 보령시 명천동 일원 약 57만 6216㎡에 4727호(공동 4573, 단독 154), 1만 873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이 부지를 활용해 (주)금성백조주택이 공동 시공으로 신규 택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금성백조가 부동산 가능성을 예측한 디벨로퍼 사례에 속한다.

금성백조 대형 건설사의 자금력과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택지개발과 분양에 성공을 유도하고 택지의 가치를 높이고자 LH와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2018년 12월 말까지 총 사업비 1788억원을 투입될 예정으로 LH와 금성백조가 각각 일정 사업비를 투자해 택지를 개발하고 지분에 따라 이윤을 배분하게 된다.

금성백조는 보령명천지구 B1·B3블록 아파트 946가구(전용 60~85㎡)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디벨로퍼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지 관심을 끈다.

▲부동산 디벨로퍼 현재 진행형=부동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해 시행과 개발 그리고 분양까지 함께 진행하는 디벨로퍼는 지금도 지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전 동구 구도동 남대전물류단지에 4000대 규모로 추진되는 자동차 유통 종합단지는 지역 자동차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단지의 부동산을 활용한 디벨로퍼 사례다.

지금도 부동산디벨로퍼의 활동은 계속돼 현대자산개발은 대전 중구 대흥동에 공사 중단 빌딩인 메가시티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주)알토란은 저층형 상가 개발에 특화해 대전 관저동 마치광장에 이어 천안에서도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디벨로퍼는 “주변의 여건을 분석해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고 개발방향 수립과 금융권 섭외 그리고 시공사 유치까지 부동산에 대한 종합적인 능력이 요구된다”며 “단계에서 부딪히는 법률적 행정적 문제를 해결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투자금을 하나도 회수 못 하는 위험 부담이 큰 게 디벨로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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