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트램 오락가락하는 대전시정 집중포화

  • 정치/행정
  • 대전

[행감]트램 오락가락하는 대전시정 집중포화

  • 승인 2016-11-14 16:3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민선5기 고가방식서 6기 트램변경 용역비 낭비

2017년 국비확보 전무, 총예산에 사회적비용 누락도 지적

市의회 행감 “시장 바뀌면 또 바뀔라” 대책마련 추궁




대전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낙점된 트램과 관련 오락가락하는 시정과 예산낭비 우려에 대해 시의원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향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재 0원인 지지부진한 국비확보 상황에 대한 질타와 도시철도 3호선과 연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송대윤 의원(유성1ㆍ산건위)은 14일 대중교통혁신추진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선 5기때 고가방식 용역으로 5억 8000만원을 썼는데 민선 6기 들어 이 방식을 백지화하고 7억여원을 들여 트램 용역을 또 실시 중이다”며 “예산 낭비를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송 의원은 이어 “트램은 2017년 4월 용역결과가 나와봐야 2018년 상반기 시작할 수 있는지 없는지 결정된다”며 “5기에서 6기로 넘어와 바뀐 정책이 7기 때 또 바뀔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금까지 오락가락해온 시정을 비꼬았다.

같은당 황인호 의원(동구1ㆍ산건위)은 트램관련 미진한 국비확보 상황을 질타했다.

황 의원은 “트램 계획이 원활히 추진되려면 내년도 국비가 필수적인데 아직 확보한 국비가 0원”이라며 “도시철도 3호선과의 연계추진도 생각해야 하고 이를 담당하는 인력 확충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의원은 이어 “이런 것이 갖춰지지 않으면 민선 7기 시장이 바뀔 경우 또다시 정책이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서대전역과 정부청사역, 유성온천역, 진잠역, 가수원역 등 30개 정류장을 거치며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진행중인 트램 기본계획 용역과는 별도로 사업용역과 관련된 국비 10억원을 요청했지만, 국토교통부가 전액 삭감한 바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와 관련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트램 국비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새누리당 최선희 의원(비례ㆍ산건위)도 트램 건설비용 과소계산에 따른 시민혈세 낭비 우려를 쏟아냈다.

최 의원은 “현재 사업비를 보면 전체 6649억원으로 국비 60%와 지방비 40%로 구성돼 있다”며 “이는 트램건설로 인한 승용차 억제정책에 따른 주차장 확보 등의 비용과 시민불편에 따른 사회적비용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추가비용에 대한 산정으로 국비를 추가 요구해 불필요한 혈세 낭비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잇따른 질타에 대해 노수협 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의원님들이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넘어야할 산은 많지만 하나하나 계획대로 잘추진해서 2018년 상반기 안에는 시범노선을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감에서는 상수도사업본부의 안일한 지진경각심에 대한 질타도 나왔다.

새누리당 안필응 의원(동구3ㆍ복환위)은 “최근 경주에 이어 13일 보령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는데 시민생존에 필수적인 수돗물 공급지인 월평ㆍ송촌ㆍ회덕정수장과 중리취수장 내진성능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문화재단,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재창작 공연 개최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