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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DB |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5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로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가 어제(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특별검사법 도입과 국정조사에 합의하자 누리꾼들은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와 함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지목했던 것.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채 전 총장을 추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적 요구에 대해 정당으로서 검토해볼 만하다”며 그러나 채동욱 전 총장의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말했다.
특별검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각각 1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외 특별검사보 4명, 파견 검사 20명, 특별 수사관 40명이 최장 120일 동안 각종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한편, 채동욱 전 총장은 최근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 최순실 사태에 대해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수사할 때 청와대로부터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말한뒤 이번 수사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리를 감추려고 검찰을 하수인으로 만든 권력자들 자기욕심만 채우려고 권력이 빌붙은 일부 정치검사들, 그러다 나라가 이지경까지 된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채 전 총장은 검찰 후배들에게도 한마디 했다. “검사들에게 쥐어있는 칼자루는 법을 우습게 알고 지멋대로 날뛰는 바로 그런 놈들을 죽이라고 국민들께서 빌려주신거다. 지금 국민들게서는 오로지 검찰만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 기회다. 최순실 사건 제대로 해라”라며 선배 검사로서 진심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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