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최성원이 악인? 뉴스 인물들과 비교하면 착해"

  • 핫클릭
  • 방송/연예

이정진 "최성원이 악인? 뉴스 인물들과 비교하면 착해"

  • 승인 2016-11-15 15:58
"최성원이 나쁘다고요? 요즘 뉴스를 보면 최성원은 정말 한없이 착한 인물인데요. 최성원이 두 윤아(송윤아·소녀시대 윤아)에게만 잘못했지, 국민에게 폐를 끼친 건 없지 않나요? "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는 아침부터 웃음이 터졌다.

지난 주말 종영한 tvN 드라마 '더케이투(The K2)'에서 악역 최성원을 연기한 이정진(38)은 "뉴스에 나쁜 사람이 하도 많이 나오니, 제 주변에서는 최성원더러 욕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최성원은 유력 대권 주자 아내이자 JB그룹 맏딸인 최유진(송윤아)의 이복동생으로 등장했다. 그의 부와 권력에 대한 집착은 무서운 야심가인 누나마저 결국 쓰러뜨렸다.

이정진은 6년 전 KBS 2TV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Plan.B)'로 만난 곽정환 PD에게서 '더케이투' 출연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 분량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 출연 역할이었음에도,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셈이다.

"시놉시스에도 (최성원 역은) 물음표로 나와 있고, 실제로 4회까지는 딱 한 장면 나왔어요. (웃음) 곽 PD에게 '잠깐 나와도 재미있게만 써주세요'라고 부탁했었는데 후반부에서는 제가 모든 악의 축이 됐네요."

▲ 배우 이정진
▲ 배우 이정진


이정진은 최성원 캐릭터를 불행한 재벌가 서자로 해석하지 않았다.

"10대 기업의 이복 아들이라고 해서 과연 힘들까요? 최성원은 진정한 금수저에요. 자기가 실수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없고,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는 인물이죠. 엄청난 일이 터져도 죄책감을 느끼거나 하는 일 없이, '뭐가 잘못됐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래야 시청자에게 재미를 줄 거로 생각했어요."

이정진은 최성원의 이런 점이 잘 드러나도록 외양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조성하와 지창욱 등 대부분 다른 남자 배우가 점잖은 검정 정장 차림을 유지한 것과 달리, 그는 장례식장 장면에서도 줄무늬에 원 버튼, 푸른 계열의 튀는 정장을 입는 식이었다.

이정진은 시청자들의 호평에 대해 "인터넷 댓글을 봤는데 그래도 (연기로) 욕을 하거나 그만할 때가 됐다거나 이런 이야기는 안 한다 싶었다"면서 조금은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동안 회장님 아들 아니면 깡패로만 등장했다"고 하소연한 이정진은 회사원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0년 전 수애와 함께 출연했던 MBC TV '9회말 2아웃' 같은 로맨틱 코미디도 욕심난다면서 "지금 하면 더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역 쪽방 공공주택 주민설명회 찬반 갈등 첨예…"몰아넣지 말라"vs"찬성주민 먼저"
  2. 충남대·공주대 글로컬대학 본지정 기대감… 구성원 투표서 과반 찬성
  3. [최재헌의 세상읽기]대전.충남 행정통합 '5극 3특' 실현할 전략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에 교육계 반발 "교육자치 역행, 정치화 시도"
  5. 충청 4개 시·도 2026년 신규교사 선발예정 1291명… 2025년보다 73명 감소
  1. 충남대병원 간호사 공동연구 논문, 국제학술지에 채택
  2. 대전 괴정동 전 여자친구 살해 피의자 구속영장 발부
  3. [시리즈] 대전의 미래, 철도굴기로 열자 ⑤
  4. 심사평가원, 허가범위 초과 사용승인제 개선 국제세미나 개최
  5.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충남해양과학고, 바다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헤드라인 뉴스


1조원대 보통교부세 누락… 세종 재정자치권 확보 시급

1조원대 보통교부세 누락… 세종 재정자치권 확보 시급

2030년 완성기 전·후로 미뤄지는 양상에 놓인 거대 담론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의 가치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성장이란 중차대한 국가 목표에 다가서려면, 기본 중의 기본인 '자치권' 확보가 시급하다. 수년 간 객관적인 자료와 지표로 보통교부세가 누락된 사실이 확인되고 있으나, 세종시의 정상 건설과 행정수도 위상에 역행하는 흐름은 여전하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자치권 혁신을 위해 선도적으로 실행한 '단층제(구청 생략)' 구조가 오히려 세종시의 성장을 가로막는 기제가 되며, 역차별 구조를 가져오고 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올해로 3회를 맞는 대전 0시 축제가 개막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를 잠시 잊고 다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 곳곳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한국의 멋을 느낄 국악부터 청년들의 목소리 등 여름 하늘을 가득 채우면서 2025년 여름을 더 뜨겁게 할 예정이다. 0시 축제 기간 어떤 공연을 즐길 지 함께 만나본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야간 명소를 찾아 대전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0시축제'..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7월 한 달 동안 11조 5727억 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 지역 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7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1조 9328억 원으로 전월(140조 3601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중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8조 8942억 원(8.9%) 오른 100조 8422억 원에 도달했다. 같은 시기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