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길냥이(유기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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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길냥이(유기묘)

  • 승인 2017-06-07 10:09
  • 신문게재 2017-06-08 23면
  • 유혜인 서일여자고등학교 2학년 3반유혜인 서일여자고등학교 2학년 3반
언론에선 유기견보다 유기묘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더 쏟아진다. 그 내용은 대부분 길 고양이들 학대. 사람들이 길 고양이들에게 더 매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밤낮으로 울어대는 앙칼진 목소리, 모아놓은 쓰레기들을 마구 헤집어 놓는 행동들 때문일 것이다. 강아지에 비해 점프력이 좋고 유연한 고양이는 높은 곳이나 좁은 틈새도 잘 들어간다. 여기에 임신 기간은 약 65일 정도로 짧아, 한 배에 4~6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즉, 왕성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자신의 집 주변이 길 고양이 서식지라면, 담벼락을 넘어 기르는 화초들을 모조리 물어뜯고 밤새우는 소리에 내 단잠을 깨워 놓는다면, 길 고양이들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도 생각이 바뀔 것이다.

인간의 삶에 해를 끼치는 길 고양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들을 학대하고 죽이면 안되는 까닭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소름끼친다는 이유로 고양이들은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인다면 인간의 잔혹성을 나타낼 뿐이다.

사람을 경계하는 눈빛을 외면 말고 야옹거리는 울음소리 속에 어떤 감정이 담겨 있는지 이해하고, 길 위에서 삶을 사는 고양이들에게 여유로운 환경을 주면 어떨까?

유혜인 서일여자고등학교 2학년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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