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대법원까지 가는 '유성복합터미널'

  • 사회/교육
  • 법원/검찰

결국…대법원까지 가는 '유성복합터미널'

지산디앤씨 상고장 제출 '법정싸움 장기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선고

  • 승인 2015-12-14 18:06
  • 신문게재 2015-12-15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과 관련한 민사소송이 대법원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예상대로 후순위사업자 지산디앤씨 컨소시엄 측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기 때문으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관련 법정싸움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지산디앤씨 컨소시엄 측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협약체결 무효확인 소송'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에 불복, 지난주 상고장을 제출했다. 항소심 판결이 선고된지 13일 만에 내린 결정이다.

지산디앤씨 컨소시엄 측은 상고장에서 '대전도시공사 측이 기간을 넘겨 사업협약을 체결했는데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항소심 법원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산디앤씨 관계자는 “기간 넘겨 사업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사업목적상 부득이한 사유가 있었는지에 대해 법원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며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 상고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집어 대전도시공사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26일 대전고법 제2민사부(재판장 이원범)는 지산디앤씨 컨소시엄이 대전도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협약체결 무효확인소송'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기간을 넘겨 사업협약을 체결했더라도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는 '정당한 사유'가 있어서 기한 내 사업협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것. 특히 이 사건 협약체결이 무효 사유가 되는 중대한 하자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반면, 1심 재판부는 공모지침서를 위반한 사업협약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또 롯데건설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하고, 후순위사업자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있음을 확인했다.

항소심에서 패소한 지산디앤씨 컨소시엄 측에서 상고장을 제출함에 따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과 관련한 법정싸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송과 관련 대법원의 판결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2.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4.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5. [기고] 신뢰받는 선거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깊이 고민해 온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직후다. 또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