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높이 축대·사면 무너질라"…복수 다복리 대규모 개발현장 인접 공장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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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높이 축대·사면 무너질라"…복수 다복리 대규모 개발현장 인접 공장 '조마조마'

공장부지 조성 주변 공장들 "축대·사면 붕괴시 대형사고 우려"제기 대책 요구
개발업자 "허가받은 대로 조성하는데 무슨 문제" 일축
금산군, "안전에 문제 없도록 조치"형식적인 답변만

  • 승인 2026-08-04 11:08
  • 수정 2026-08-04 15:52
  • 신문게재 2026-08-05 14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금산군 복수면 다복리 일대의 대규모 공장부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인접 공장 사업주들이 옹벽 붕괴와 토사 유출 등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근 업체들은 10m 높이의 옹벽이 공장과 너무 인접해 있어 집중 호우 시 대형 사고가 우려된다고 호소하고 있으나, 지자체의 대응과 시행자의 안전 인식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해당 현장은 비산먼지 관리 부실 지적까지 더해지며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철저한 안전 점검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복수면 공장부지 조성 개발행위 현장 1
복수면 다복리 공장부지 조성 개발행위 현장(사진=송오용 기자)
복수면 개발행위 현장2
복수면 다복리 공장부지 조성 연접 공장. 상단부에서 부지 조성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사진=송오용 기자)
복수면 다복리에 진행 중인 대규모 공장부지 조성 개발행위와 관련 인접 공장 사업주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0m 가까이 불록을 쌓아 올린 옹벽이 공장과 5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붕괴시 피해 확산이 불가피 한데다 공장과 연접한 가파른 경계사면의 토사유출에 따른 피해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에서다.

4일 대규모 공장부지 조성 개발행위가 진행 중인 복수면 다복리 201-2번지 인접 일부 공장 사업주들에 따르면 모 업체가 추진하는 대규모 공장부지 조성 개발행위로 인해 붕괴, 토사유출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 중 한 업체 대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비탈면 상부에 부지조성 공사로 인한 붕괴 우려'를 제기하는 등 금산군에 재해 안전대책을 요구했지만 후속 조치는 미흡한 상태로 속만 끊이고 있다.

개발행위로 인해 주변 공장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문제의 현장은 복수면 다복리 201-4번지 등 4필지.

임야 1만9142㎡를 포함 전제 면적 3만2497㎡에 이르는 이 곳은 공장부지 조성을 위한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이다.

표면상 허가자는 모 법인 대표 G씨지만 실제 개발행위자는 휴대용 버너를 제조하는 기업 대표로 알려졌다.

임야 훼손이 뒤따르는 대규모 공장부지 조성 개발행위 현장이다 보니 절토와 성토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문제는 경계와 비탈사면 상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전대책이 미흡한 토목 공사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과 연접한 한 공장 대표는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업체 대표 S씨는 "비탈면 상부에서 최소한의 이격거리 확보나 완충지대도 없이 부지를 조성하면 우기철에 토사유출과 비탈면 봉괴가 우려된다"며 "안전이 최우선인데 어떻게 이런식으로 허가하고, 또 토목설계 허가 기준대로 공사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과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큰 비라도 오면 5~20m 높이의 절개사면이 무너저 내릴까 조마조마한 심정"이라고 불안을 호소하며 "어거지 쓰거나 금전적 이득을 보자는 것이 아니다. 대책을 세워 달라는 것 뿐"이라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공장 조성부지 입구 정면의 하단에 위치한 또 다른 공장 사업주도 같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공장과 불과 5m 남짓 불과한 거리를 두고 경계사면에 10m 가까운 높이의 블록 옹벽이 올라갔다.

언뜻 보기에도 옹벽의 높이가 공장 지붕 보다도 높다.

지지력이 약한 불록 옹벽이 집중 호우시 토압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될 경우 공장이 메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우려와 문제 제기에도 행정기관은 '안전에 문제 없도록 조치'라는 답변의 형식적인 대응에 그쳐 불만을 사고 있다.

안전을 무시한 개발행위 시행자의 안일한 인식도 문제다.

현장 취재과정에서 만난 시행자 관계자는 "허가받은 대로 공사하고 있는데 무슨 문제냐"고 반문,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문제를 일축했다.

한편 공장부지 조성 개발현장은 토사유출과 비산먼지 발생 억제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뒷따르고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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