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고속, 천안 건창여객 인수 '새천안교통'으로 탈바꿈

  • 전국
  • 천안시

한양고속, 천안 건창여객 인수 '새천안교통'으로 탈바꿈

  • 승인 2017-11-22 11:44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 최대 버스회사인 건창여객이 유한회사 '새천안교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충남을 연고로 하는 시외·고속버스 운송회사인 한양고속이 새천안교통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건창여객의 자산 전체를 인수했다.

22일 천안시에 따르면 새천안교통이 지난 13일 건창여객 면허권 양도·양수 절차를 완료하며 건창여객의 새 주인이 됐다.

이로써 한양고속은 건창여객 인수를 통해 면허지를 천안까지 넓혔다.



경영난을 겪어오던 건창여객은 지난 2월 대전지방법원에 법인회생절차를 신청, M&A(기업 인수·합병) 매물로 나오며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양고속은 지난 9월 건창여객 경영권을 120억5000만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7일 건창여객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대전지방법원을 통과하며 기업회생 절차를 끝냈다.

이번 매각은 새천안교통이 기존 건창여객 자산과 직원, 면허권, 공익채무를 양수받고 건창여객은 매각대금으로 남은 부채(회생담보권·회생채권·조세채권)를 기존채권자들에게 희생계획안에 따라 변제 후 파산하는 포괄적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이뤄졌다.

천안시는 새천안교통이 인수하며 직원들의 복지도 향상된 만큼 시내버스 친절도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창여객이 새천안교통으로 새롭게 태어난 만큼 시내버스 이용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천안교통은 직원들의 퇴직충당금 5년 내 50% 충당에 합의하는 등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직원들의 불친절 민원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새천안교통 대표는 "그동안 건창여객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며 "아울러 건창여객으로 손해를 본 여러 채권자들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1968년 합자회사로 출발한 건창여객은 천안시 내 145개 노선을 운행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지만, 부실경영과 보조금 횡령으로 수년간 경영난을 겪어오다 지난해 10월 노조에 지분을 양도, 노조는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2.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3. 대전 아파트 신축 중 근로자 추락사 원·하청대표 각각 '실형'
  4.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5.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1.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2.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3.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4.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5.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법 전면 재정비 필요성… 제주·전북·강원특별법과 대조

세종시법 전면 재정비 필요성… 제주·전북·강원특별법과 대조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의 특별법은 2011년 3월 국회 문턱을 넘어 현실과 이상에 맞게 잘 적용되고 있을까. 시 출범 후 13년을 보낸 2025년 이에 대한 전면 재정비 필요성이 시의회로부터 제기됐다. 이순열(어진·도담동) 시의원은 25일 제100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 발전의 기둥인 세종시특별법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시대적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와 개정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세종시가 법률적 토대 위에 건설되고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고, 세종시법은 이의 주춧돌이나 행정수..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9월 2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인 충청 출신 최교진(53년생)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9월 2일 열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자료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 교육위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모두 43개 기관에 1075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8월 19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40여년 이상 헌신하며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폭넓은 행정 역량을 갖추고..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세종·충남 아파트 입주물량 0건… 전국도 한달 새 33% 감소

내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 물량도 전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물량인 1만 6549세대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5695세대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655세대)과 견줘 약 41% 줄었다.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5439세대로, 이달(6894세대)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 입주 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학사모 하늘 높이…충남대 학위수여식

  •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재확산 조짐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