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유부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유네스코 국제관광벨트 조성한다

  • 전국
  • 서천군

서천, 유부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유네스코 국제관광벨트 조성한다

  • 승인 2018-01-21 12:10
  • 신문게재 2018-01-22 15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 유부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청신호
유부도를 찾은 멸종위기종 검은머리물떼새 군무


서천군내 15개 섬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유부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신청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다.

금강하구에 위치한 작은 섬인 유부도는 현재 어업과 염업에 종사하는 20가구가 삶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 철마다 찾아 오는 다양한 철새의 보금자리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조용한 섬마을이 지난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관련 전문가와 학계 등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상에 위치하는 유부도는 황해지역 중요 거점지로 도요물떼새 등 철새들이 북극지방 번식지에서 월동지인 호주로 이동하는 경로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난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된 다른 황해지역과 달리 유부도는 원시 자연이 잘 보전돼 있어 많은 철새들이 날아 들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Birdlife International) 등 관련 단체들은 이같은 섬의 중요성을 감안해 유부도를 중요 철새 거점지로 선정했다.

유부도는 유엔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 8대 철새 생태관광지역이며 지난 2009년 람사르 습지 보호지역에도 등재돼 보호되고 있다.

서해의 작은섬 유부도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세계 생존개체 수 1% 이하인 종이 9종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200여 쌍만 생존하는 넓적부리도요, 생존 수가 2000여 마리에 불과한 청다리도요사촌뿐 아니라 IUCN 지정 멸종위기종인 붉은어깨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희귀 조류의 소중한 보금자리다.

서천군은 2013년 문화재청, 충남·전남·전북도, 신안·고창·순천·보성군 등과 함께 서남해안갯벌세계유산추진단을 설립하고 등재기준에 대한 비교연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지난해에는 2018년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최종신청대상으로 선정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세계자연유산 등재신청서를 완성해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후 유네스코 자문기구로부터 현지실사를 받을 계획이며 2019년 개최 예정인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등재 결정을 받게 된다.

서천군은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유부도 생태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유부도 공동체 유지방안 등 관련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지속가능한 보전을 넘어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 기반조성의 첫 단계로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국제적 탐조관광의 메카로 부상할 기반이 되는 탐조대, 방문자센터, 선착장, 부정기선 운항 등 중장기 계획을 연차별로 시행할 예정이다.

유부도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토대로 원주민의 삶과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생태관광벨트 구축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서천군은 유부도 배후도시인 장항읍 송림2리에 대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신성리 갈대밭과 유부도 생태관광지역을 연결하는 생태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유무형 세계유산 등재가 이뤄지면 한산모시짜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연계해 서천군 전역을 유네스코 도시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인근 백제역사지구와 같은 국내 세계유산지역과 연계해 유네스코 국제관광벨트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반도체 홀대' 충청, 李 정부 장관 인사서도 푸대접
  2. 민선 9기 대전시 첫 인사 단행
  3. 오석진 대전교육감 취임… "학교 중심 교육행정 실현"
  4. 대전 시내버스 사고 수 속여 성과금 더 받은 관계자들, 벌금형
  5. 민선 9기 대전 5개 구청장 취임…첫날 민생 지원·현장 중심 행보 눈길
  1. 대전시장 취임식장 단상에 난입한 로봇개! 너 누구니?
  2. 건양사이버대, 독일 심리운동협회와 맞손
  3. 김종일 대전세무서장 취임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무서 만들것"
  4. [인사] 충남대·충남대병원·을지대병원 등
  5.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 "충청권이 AI 반도체 중심"…392조원 규모 투자 환영

박수현 "충청권이 AI 반도체 중심"…392조원 규모 투자 환영

박수현 충남지사가 2일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공개된 충청권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분야 약 392조 원 투자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두고 일각에서 불거진 충청권 소외론에 대해선 "투자 금액의 상대적 비교는 중요하지 않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이날 충청권 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 핵심 분야에 392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중 도내 투자금은 202조 원이다...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발표가 임박하면서 최대 몇 개 구역이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둔산지구의 경우 최대 3개 구역까지 선정 가능하며, 송촌지구는 1개 구역만 신청해 사실상 선정이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로, 2~3주 내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에 둔산지구 9곳,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청구역은 특별정비예정구역 27곳 중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포츠 게임축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이 승승장구하며 본선 라운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1일 진행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강팀 '리퀴드(TL.북미)'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단 1팀에 주어지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T1은 세계 최정상급 8개 팀과 함께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T1의 본선 과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