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성의 '지방'과 남성의 '지방'은 다르다?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여성의 '지방'과 남성의 '지방'은 다르다?

■ 전문의 칼럼

  • 승인 2018-06-29 09:52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여성과 남성의 지방은 다르다고? '비만 하나만' 다뤄온 지방흡입 전담의로서 말하자면 이는 사실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체지방 저장이 더 잘 된다. 즉 체질상 살이 더 잘 찐다는 것. 대신 여성들에게 위로 아닌 위로의 말을 건네자면, 남성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근육이 많아 지방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여성과 남성 중 저장된 에너지원을 더 필요로 하는 것은 여성이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생리와 출산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유전자의 안전관리'로 이해하면 쉽다.

남성호르몬은 근육을 증가시키고 지방의 비율을 낮추는 반면, 여성호르몬은 이와 반대 작용을 한다. 사춘기 이전에는 남녀 모두 신체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15% 정도지만, 사춘기가 돼 성호르몬의 분비가 뚜렷해지면 지방 비율에서 차이가 난다. 대체로 남자는 10%로 낮아지지만 여자는 22%로 높아진다. 여성호르몬이 계속 분비되는 한 여성의 신체는 지방이 증가하는 성질을 갖게 된다.

또 근육이 많을수록 지방을 많이 소비하므로 체내에 쌓여 있는 지방이 적을 수밖에 없다.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의 비율이 낮기 때문에 적게 먹어도 체내에서 소비하는 칼로리가 적은 것이다.

특히 여성은 생리나 출산 등의 이유로 빈혈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빈혈이 있으면 지방을 연소하기 어려워 살이 찌기 쉽다. 출산 후의 부종과 미네랄 부족으로 살이 찌는 경우도 많으며, 갱년기와 초경 등 여성 호르몬이 모자라는 시기에 살이 찌기도 한다.

여성과 남성의 살찌는 부위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아랫배→몸통→팔다리→얼굴' 순으로 살이 찌는 반면 여성은 '허벅지→아랫배→몸통→팔다리' 순으로 찌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일까. 지방흡입 등 비만 치료를 할 때 여성이 남성보다 결과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남성의 뱃살은 여성보다 내장지방의 비율이 높아 지방분해 시술을 해도 여성보다는 효과가 덜 하다.

남성은 피하지방을 줄이는 시술과 내장지방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 반면 여성은 피하지방이 더 많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위한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비만 치료 요법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여성과 남성의 지방의 성질이 다르더라도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건 같다. 다만 보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성별에 따른 다이어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게 좋다.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

이선호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2. 한성숙 국무총리, 청도 운문댐 방문
  3. 대전시 충남도 공공기관 2차이전 정주여건 확보 시급
  4.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5. 국가재정범죄 수사 대전중수청으로… 관세·국세 수사 전문인력 주목
  1.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2. 국립대 '등록금 0원' 검토… 대전 대학가 셈법 복잡
  3. [주말사건사고] 폭염 속 대전·충남서 아파트 화재·정전 잇따라…주민 대피·불편
  4. 충청권 의대 7곳 신입생 10명 중 7명 ‘지역선발’… 대전도 69.7%
  5.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헤드라인 뉴스


대전 가계대출 연체율 역대최고… 기타대출 증가액 600억원 달해

대전 가계대출 연체율 역대최고… 기타대출 증가액 600억원 달해

대전지역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로 올라선 상황에서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액이 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급등했던 5월 기타대출이 평소보다 많이 실행된 것인데, 최근 증시가 바닥을 향하고 있어 연체율이 더욱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기준 대전 가계대출 연체율은 0.51%로, 4월(0.50%)보다 0.0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가계대출 연체율이 0.51%까지 증가한 건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12월..

대전 선도지구 공모 탈락 구역들, 2차 공모 준비 `분주`
대전 선도지구 공모 탈락 구역들, 2차 공모 준비 '분주'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1차 선정 이후 탈락한 구역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올해 10월 또는 11월 전반적인 선정 방식 등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탈락구역 대부분은 1차 탈락 원인 분석과 동시에 주민대표단 구성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서는 등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10일 대전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1차 선정에 도전한 구역은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세대과 7구역(향촌·파랑새) 2056세대, 8구역(은초롱·꿈나무·샘머리1·샘머리2·둥지) 5440세대, 9구역(수정타운) 2010세대, 11구역..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충남 당진시에 파견된 충남도청 소속 공무원이 지방보조금 12억 5000여 만 원에 달하는 농가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남도는 해당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사실관계 조사와 엄정 조치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특히 지방보조금 집행 전반에 대한 집중 점검과 정부 시스템 개선 건의 등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충남도와 당진시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충남도에서 당진시로 파견된 30대 공무원 A씨는 지방비 보조금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해 5개월여 동안 농가에 지급되어야 할 보조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받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